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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상파방송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방송광고 시간을 늘려주는 법개정을 추진중인데요.
지상파 방송광고에 대한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며 유료방송과 신문 등 관련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 시민들도 지상파 프로그램에 광고가 늘면 시청이 불편해진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지상파 방송광고총량제.
현재 프로그램 광고와 토막광고, 자막광고 등으로 나뉜 지상파 방송광고의 종류별 시간과 횟수 제한을 폐지해 시간당 최대 광고 시간만 규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비가 비싼 인기 프로그램에만 광고를 집중 배치할 수 있습니다.
연간 200억 원에서 최대 600억 원 정도의 광고가 지상파방송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방송을 제외한 유료방송과 신문, 심지어 잡지 업계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지상파 방송광고총량제가 도입되면, 특정 시간대에 광고가 늘어나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데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7% 정도는 지상파 방송의 특정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시간이 느는 것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지상파TV에만 광고가 집중돼 다른 언론매체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방송광고총량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인터뷰: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우리 국민은 방송광고총량제에 대해서 반대보다는 찬성이 약간 높지만, (광고총량제 도입으로) 광고를 많이 보게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켓링크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부가 지상파방송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방송광고 시간을 늘려주는 법개정을 추진중인데요.
지상파 방송광고에 대한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며 유료방송과 신문 등 관련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 시민들도 지상파 프로그램에 광고가 늘면 시청이 불편해진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지상파 방송광고총량제.
현재 프로그램 광고와 토막광고, 자막광고 등으로 나뉜 지상파 방송광고의 종류별 시간과 횟수 제한을 폐지해 시간당 최대 광고 시간만 규정하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되면 광고비가 비싼 인기 프로그램에만 광고를 집중 배치할 수 있습니다.
연간 200억 원에서 최대 600억 원 정도의 광고가 지상파방송으로 쏠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방송을 제외한 유료방송과 신문, 심지어 잡지 업계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지상파 방송광고총량제가 도입되면, 특정 시간대에 광고가 늘어나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데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7% 정도는 지상파 방송의 특정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시간이 느는 것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지상파TV에만 광고가 집중돼 다른 언론매체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방송광고총량제에 대해서는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인터뷰: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우리 국민은 방송광고총량제에 대해서 반대보다는 찬성이 약간 높지만, (광고총량제 도입으로) 광고를 많이 보게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켓링크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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