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방용품 안전사고 80%는 '화재·화상'

전기난방용품 안전사고 80%는 '화재·화상'

2014.12.27.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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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기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나 화상 등 안전사고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의 80% 가까이가 화재나 화상으로 인한 것이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원만 연결하면 쉽게 쓸 수 있는 전기난방용품.

편리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사용자만큼 안전사고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 모 씨도 전기온수매트를 쓰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주 모 씨, 전기온수매트 피해자]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어 보니까 수포가 올라와 있었고 병원 가서 진단받으니까 3도 화상이고 피부이식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기장판류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품목을 보면 전기장판이 전체의 69%로 가장 많았고 전기매트, 전기방석 등의 순이었습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화재나 화상이 10건 중 8건 정도로 조사돼 대부분을 차지했고,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과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험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제품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 129개를 시험했더니 22개 제품이 기준치 이상 온도가 올라가는 등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리콜 조치됐습니다.

[인터뷰:양종석,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차장]
"인증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하며 외출 시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뽑아야 하고..."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와 환자의 경우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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