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휘발유 1ℓ 1,500원대 주유소 등장

수도권에 휘발유 1ℓ 1,500원대 주유소 등장

2014.11.28.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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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휘발유를 1ℓ에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경북과 경남에서는 휘발유를 1리터에 1,500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있었는데, 수도권에서도 이런 주유소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모두 5곳입니다.

현대오일뱅크 원흥주유소와 원흥 고양동·풍동 지점 등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3곳과 SK에너지의 대림에너지 덕양주유소, 파주시에 있는 자가상표주유소인 윈업 파주지점입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휘발유 판매가격을 1ℓ에 1,597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경남 등지에서 1ℓ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나왔지만 수도권에서 판매가격이 1,5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처음입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에 1,712원 24전, 경기도는 1,715원 83전입니다.

오피넷은 다음 주 기름값이 전국 1,706원, 경기도 1,711원으로 1ℓ에 5∼6원씩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 기름값이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겠죠?

[기자]

우리나라는 기름을 주로 중동에서 사오는데 이 중동산의 대표적 유종인 두바이유는 현재 1배럴에 73달러 33센트입니다.

연초 107달러 79센트에 비해 32%나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는 5달러 17센트 내린 72달러 5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떨어져 보통 휘발유가 1달러 65센트 하락한 85달러 33센트에 거래됐습니다.

OPEC 결정에 따라 유가는 1배럴에 6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보통 3∼4주가 걸리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도 이와연동돼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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