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 가격 맞아요?

진짜 이 가격 맞아요?

2014.11.17.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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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차에 기름 넣으신 분들, '진짜 이 가격 맞아요?' 하고 한 번쯤 자기 눈을 의심해본 일 있으셨을 겁니다.

주유소 기름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래픽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730원 선입니다.

지난 7월 5일 이후 1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연중 최저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 이후 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휘발유값이 이렇게 뚝 떨어진 이유, 국제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을 볼까요?

지난해 이맘때쯤 110달러 선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가 지난 13일에는 배럴당 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적으로 원유를 생산하면서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양보다 많은 양이 풀린 겁니다.

이런 내림세는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기름값이 뚝뚝 떨어지다 보니 휘발유를 리터 당 1600원대에 파는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보경사 주유소가 1600원, 경남의 거창소만주유소가 1605원 등 주로 대구, 경북, 경남 지역의 휘발유 값이 저렴했습니다.

반면에 이같은 가격인하 바람이 무색한 곳도 있는데요.

서울의 강남구나 중구 등은 휘발유가 2200원~2300원 선에 판매돼, 전국 최저가 주유소와 리터당 700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4년 만의 유가 하락세에도 비싸게 기름 넣는 '호갱님' 되지 않으려면,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통해 비교해보고 주유하는 지혜를 발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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