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올해 전세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해 35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전세 빈곤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셋값을 조달하기 힘든 서민들을 위한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지난 2011년 18조 2천억 원이었던 대출 총액은 올해 8월 말에는 32조 8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가율로 치면 1년에 25%로, 올해 전셋값 평균 상승률인 3.6%보다 훨씬 높습니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기 돈으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인터뷰: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집값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세 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집값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깡통전세'나 '렌트 푸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세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5%로 주택대출 금리인 3.58%보다 훨씬 높았고, 다른 시중 은행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떼일 염려가 거의 없고, 연체율이 낮은 편인데도 금리가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
결국 전세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 이른바 '렌트 푸어', 전세 빈곤층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전셋값 상승폭은 0.33%를 기록해, 9월 상승폭인 0.31%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해 전세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해 35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전세 빈곤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셋값을 조달하기 힘든 서민들을 위한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지난 2011년 18조 2천억 원이었던 대출 총액은 올해 8월 말에는 32조 8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가율로 치면 1년에 25%로, 올해 전셋값 평균 상승률인 3.6%보다 훨씬 높습니다.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기 돈으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인터뷰: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집값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세 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집값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깡통전세'나 '렌트 푸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세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5%로 주택대출 금리인 3.58%보다 훨씬 높았고, 다른 시중 은행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해 떼일 염려가 거의 없고, 연체율이 낮은 편인데도 금리가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
결국 전세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 이른바 '렌트 푸어', 전세 빈곤층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전셋값 상승폭은 0.33%를 기록해, 9월 상승폭인 0.31%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