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섭취 조절해야...'나트륨·포화지방' 주의

라면 섭취 조절해야...'나트륨·포화지방' 주의

2014.10.1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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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출할 때나 바쁠 때 라면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안 좋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라면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1년 동안 먹는 라면은 평균 74개.

세계 1위입니다.

2위 인도네시아보다도 무려 14개나 더 많습니다.

건강에는 과연 문제가 없을까?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라면 12개의 성분을 분석해봤더니,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화지방은 라면 1봉지 평균 1일 영양소 기준치의 51%나 됐고, 나트륨 함량은 더 높아서 1일 영양소 기준치의 87%에 달했습니다.

[인터뷰:김보경,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주임연구원]
"보통 소비자들이 라면을 먹을 때는 김치랑 같이 먹게 되는데 김치에도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거든요. 그래서 라면 1봉지를 다 먹게 되면 하루 영양소 기준치를 훌쩍 넘게 됩니다."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가장 많은 제품은 농심의 안성탕면이었고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이 가장 적었습니다.

일부 업체가 정부 정책에 따라 나트륨을 줄인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제란,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라면 업계는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소비자는 섭취 시 국물을 적게 드신다거나 수프를 적게 넣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반면 라면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12개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방사선도 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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