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성장률 전망치도 낮춰

기준금리 인하...성장률 전망치도 낮춰

2014.10.15.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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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연 2.0%로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습니다.

그만큼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성혁 기자!

기준금리가 두 달 만에 또 내려갔네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8월 2.5%에서 2.25%로 내려갔는데 두 달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됐습니다.

기준금리 2.0%는 역대 최저치로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2월부터 17개월 동안 유지된 적이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배경을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먼저 금년과 내년 경제를 다시 전망해 보니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또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약해 금리 인하의 여력이 있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경기의 하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오늘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면서요?

[기자]

한국은행은 석 달 전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는데 이를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에서 3.9%로 낮췄습니다.

내년 성장률을 3.9%로 본 것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정부의 예산증액을 통한 재정확대가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낮췄는데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1.9%에서 1.4%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는 2.7%에서 2.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2.0%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고 말해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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