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함께 즐거움도 판다...자동차 랜드마크

[앵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만의 특색을 살린 본사 건물과 박물관, 전시장, 출고센터 등 테마파크 형식의 자동차 랜드마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주면서 단순히 차만 파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브랜드와 역사를 함께 즐기게 하고 이를 통해 다시 차를 사게 만듭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은 볼 수 없는 클래식 카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끕니다.

최근 출시된 차량도 관람객을 모읍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박물관.

메르세데스 벤츠사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5월 문을 열었습니다.

벤츠 박물관에는 칼 벤츠가 만든 세계 최초의 자동차부터 경기용 스포츠카, 최근에 출시된 새로운 모델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이 전시돼 있습니다.

120년이 넘는 벤츠의 역사를 볼 수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해마다 7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자동차 랜드마크입니다.

[인터뷰:아니타 그라이너, 벤츠 홍보 담당자]
"단순히 자동차 팬들만을 위한 박물관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어떻게 자동차가 발전돼 왔는지 보여주는 곳입니다."

폭스바겐의 아우토슈타트와 BMW의 BMW월드, 미국 GM과 일본 토요타 본사 등도 유명한 자동차 랜드마크입니다.

[인터뷰:아우토슈타트, 관람객]
"온 가족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요. 차 가지러 왔다는 것 이상의 것, 그러니까 거의 새로운 삶의 경험을 했다고 할까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구축한 자동차 랜드마크.

단지 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브랜드를 함께 즐기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차를 사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