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재계, 기업가 정신 살려 과감한 투자 나서달라"

최경환 "재계, 기업가 정신 살려 과감한 투자 나서달라"

2014.07.22.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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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 수장들과 만나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계가 반대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와 관련해서는 기업 부담이 늘지 않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처음 만난 신임 경제부총리와 경제단체장들은 서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정부가 거시정책을 확장해 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기업들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방안에 대해서는 세금을 더 걷으려는 취지가 아니라며,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
"정부 입장에서는 (사내유보금) 관련 세수가 제로가 되는 게 정책 목표다. 다시 말해서 임금, 투자, 배당으로 쓰면 세 부담이 절대 늘어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 시행을 늦춰달라는 경제계 요구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만큼 내년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대신 과징금을 낮추고 전기 사용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률은 완화하는 방식으로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애초 도입취지와 우리 기업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경제계와 기업계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될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단체장들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통상임금 문제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세월호 사태 이후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많은 분들이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느냐 쇠락하느냐의 골든타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규제개혁에 강도 높게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부총리께서는 현장 방문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이신 걸로 아는데 중소기업 현장에 직접 자주 방문하셔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최경환 부총리는 경제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분기별로 정례 모임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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