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경기가 안좋다며 서민들은 아우성이지만 기업들 상당수는 여전히 돈이 넘쳐나는데 쌓아놓기만 하고 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업들의 이른바 사내 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국내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 그러니까 회사에 쌓아둔 돈은 모두 477조원에 달합니다.
3년 동안 44%나 늘어난 겁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은 5년 사이에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회사 곳간에 돈이 쌓여가도 직원들 호주머니 사정은 예전만 못하다는 겁니다.
돈만 쌓아놓을 뿐 직원 임금을 올려주거나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데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기업과 개인의 이른바 소득 증가율은 외환위기 이후 2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쓸 돈이 없다보니 일반 서민들의 가계 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 3월 기준으로 천25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업들의 과도한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사내 유보금을 배당이나 근로자의 임금으로 돌리는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취임 후 첫 과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른바 가계 가처분 소득 증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의 유보금이 가계로 흐르지 않다 보니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제정책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기가 안좋다며 서민들은 아우성이지만 기업들 상당수는 여전히 돈이 넘쳐나는데 쌓아놓기만 하고 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업들의 이른바 사내 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국내 1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 그러니까 회사에 쌓아둔 돈은 모두 477조원에 달합니다.
3년 동안 44%나 늘어난 겁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은 5년 사이에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회사 곳간에 돈이 쌓여가도 직원들 호주머니 사정은 예전만 못하다는 겁니다.
돈만 쌓아놓을 뿐 직원 임금을 올려주거나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데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기업과 개인의 이른바 소득 증가율은 외환위기 이후 2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쓸 돈이 없다보니 일반 서민들의 가계 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난 3월 기준으로 천25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업들의 과도한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사내 유보금을 배당이나 근로자의 임금으로 돌리는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취임 후 첫 과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른바 가계 가처분 소득 증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의 유보금이 가계로 흐르지 않다 보니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제정책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