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확산

식품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 확산

2014.02.0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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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식품 가격 인상 소식입니다.

농심의 새우깡과 롯데칠성의 사이다에 이어 삼립식품의 빵과 크라운제과의 과자류도 가격이 오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립식품은 오는 17일부터 일부 빵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제품의 4분의 1가량인 175개 제품의 가격이 평균 6.4% 오릅니다.

아침우유식빵이 천5백 원에서 천6백 원으로, 신선가득꿀호떡은 천2백 원에서 천3백 원으로 오릅니다.

크라운제과도 빅파이 등 7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빅파이는 2,800원에서 3천원으로 7.1%, 버터와플은 천원에서 천100원으로 10% 오릅니다.

앞서 농심은 '국민스낵'이라는 새우깡과 양파링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고, 롯데칠성도 사이다 등 14개 제품 출고가를 6.5% 올렸습니다.

또 최근 몇 달 사이 코카콜라와 파리바게뜨, 오리온과 해태제과, 롯데제과 등 식음료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인상폭은 적게는 5% 내외 많으면 20% 가량입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에도 지속적인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을 억제해 왔다는 겁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업체들이 지금을 가격 인상의 적기로 판단하고 다같이 올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가격 인상 도미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장바구니 물가까지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게 됐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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