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위기 극복에 7천 억∼8천 억 원 필요"

"동양, 위기 극복에 7천 억∼8천 억 원 필요"

2013.09.24.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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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려면 연내 최소 7천억∼8천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고, 기업어음 상환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 그룹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양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 CP는 1조 천억 원, 채권단 보유 여신은 9천억 원 수준에 이르지만 동양그룹이 최소 7천억∼8천억 원을 마련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계열사 중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의 CP 문제를 우선 해결하지 않으면 그룹 전체 경영권이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주회사격인 동양의 경우 현재 부채 비율이 650.6%, 차입금 의존도는 73.9%로 재무 안정성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양그룹은 형제그룹인 오리온 그룹 오너와 채권단이 지원 불가 입장을 밝힌 직후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동양매직과 일부 레미콘공장 등 매각을 추진하고, 동양파워와 동양증권 등 주요 계열사 지분 처분도 추진 중이지만 최근 시장 신뢰가 악화돼 자산 매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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