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25일 월급날 2차 해킹 가능성 긴장

[앵커멘트]

지난 20일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 이후 2차 공격 징후는 없지만 정부는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은 직장인의 월급날이 몰려있는 오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여일이 몰린 날에 금융기관을 추가 해킹한다면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와 카드사 증권사 등에게 공문을 보내 주말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송현, 금융감독원 IT감독국장]
"일반회사의 급여일이 집중된 25일을 전후해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보안대책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지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다시 전산망 대란이 발생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전산담당 부서는 주말 내내 비상이었습니다.

1차 공격대상이었던 신한은행과 농협은 전산망 복구는 완료됐지만, 전산팀 전원이 출근해 내부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며 2차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는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등 정부합동대응팀도 주말내내 피해기관에서 채증한 악성코드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대응팀 관계자는 그러나 해킹 경로를 추적하는데만 최소 몇달이 걸린다면서 공격의 진원지를 밝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