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계속...신선채소 가격 급등

폭설 계속...신선채소 가격 급등

2012.12.07.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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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설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겨울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배추, 무 값이 더 뛰어 김장을 미룬 가정에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폭설과 한파로 채소가격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오늘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대부분 신선채소의 도매가격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배추는 10kg들이 한 망의 도매가가 하등급은 어제보다 25% 오른 4천92원, 중급과 상급은 각각 12%, 9% 상승한 6천629원, 만 290원이었습니다.

배춧값은 어제 이미 25%에서 34%까지 뛰어오른 상태였습니다.

미나리도 20㎏ 묶음 한 상자가 9만 7천20원으로 하루 사이에 20%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쪽파는 1㎏ 한 단이 상등급 기준으로 전날보다 18% 상승한 5천250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따라 월동 배추와 무가 출하되기를 기다리며 김장을 미룬 일부 가정에는 오히려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틀전 내린 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오늘 다시 폭설이 오면서 채소값이 더 오를 전망이라며 눈이 내리면 농가에서 작업을 아예 중단하는데다 냉해 피해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폭설로 인한 유통업계의 물류 장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설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눈이 오는 만큼 주말에 물류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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