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45년 세계 최고령 국가...평균 50세

한국 2045년 세계 최고령 국가...평균 50세

2012.06.19. 오후 4: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2045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을 돌파한다고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홍성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45년, 국민의 평균나이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

영국의 투자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RBS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평균연령은 최근 미국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유럽을 추월하며, 2045년에는 평균 나이 50세로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일할 수 있는 노동인구는 2016년부터 줄기 시작해, 2020년에는 유럽, 일본보다 감소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동인구가 줄면서 지난해 4.2%였던 잠재성장률은 2023년 3.1%로 떨어지고 2050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효과가 20년 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은 고령인구와 여성, 청년의 고용률을 높여서 실업문제까지 같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구요."

노동인구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부양해야 하는 비율은 계속 증가해 2039년에는 고령자수가 노동인구를 상회하고,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가 인플레율이나 국가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습니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앞으로 더 떨어지고 공공의료 지출부담도 2050년 GDP의 9%로, 12%에 달하는 다른 28개 선진국보다 낮아 고령화가 재정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겁니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저축감소로 경상수지가 2034년을 기점으로 적자로 돌아서 2050년에는 경상수지 적자비율이 GDP의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