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사상 최대 규모 9조 원 이라크 신도시 수주

한화건설, 사상 최대 규모 9조 원 이라크 신도시 수주

2012.05.24.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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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화건설이 80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이 넘는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공사를 따냈습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그다드에서 동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 1,830만 ㎡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을 한화건설이 수주했습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과 국민주택 10만 가구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이라크 신도시 사업은 10만 5천 가구가 들어선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번 공사는 설계와 조달, 시공을 한화건설이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입니다.

한화건설은 공기단축을 위해 건축물의 기둥과 벽 등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공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라크 신도시 공사대금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80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이 넘고 선수금은 25%입니다.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비 65억 달러보다 규모가 더 큽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제외하고 단일 프로젝트로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한화건설은 다음 주 이라크 현지에서 김승연 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사업으로 100만 가구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한화건설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 기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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