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명품 유모차 2배 이상 비싸"

"수입 명품 유모차 2배 이상 비싸"

2012.03.28.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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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 유모차의 국내 판매가가 다른 수입국에 비해 최고 2.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해외 브랜드 유모차 16개 제품의 해외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잉글레시나 트립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42만 원 대에 팔리지만 네덜란드에서는 19만 원에 불과해 2.2배 비쌌습니다.

'명품 유모차'로 불리는 스토케 엑스플로리 모델은 우리나라에서는 189만 원, 이탈리아에서는 121만 원으로 1.6배 비쌌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해외 브랜드 유모차 값이 비싼 것은 수입과 공급이 독점이어서 시장 경쟁이 없는데다 업체들이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합리적 소비를 촉구하는 소비자 운동과 함께 국제소비자기구와 연계해 유모차 품질을 비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수입 유모차는 관세가 없다며 업체들이 합리적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에는 업체들이 일정 가격을 정해놓고 수익을 나눠갖는 이른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 불공정 행위를 하는 지 여부를 조사할 것과 소비자 가격의 30~35%에 이르는 백화점 수수료가 적정한지 따져볼 것을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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