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전력수급 양호...정부 비상대책회의 열어

오전 전력수급 양호...정부 비상대책회의 열어

2011.12.1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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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이틀 사이에 원전 2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 현재까지는 상황이 양호합니다.

주말까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정부도 전력수급 비상회의를 열어 기업,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현장에 정유진 기자 나가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오늘 전력 수급 상황이 생각했던것보다 양호한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현재까지는 양호합니다.

현재 전력예비율은 --- %로, 평상시인 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력 피크시간으로 예상됐던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도 전력 예비율은 10%대를 유지했습니다.

어제는 울진원전 1호기, 고리원전 3호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전력 예비율이 8.3%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오늘 새벽 2시부터 발전용량 95만 킬로와트인 울진원전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수급 상황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멈춘 원전이 최대전력까지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일 오후 3시 반쯤에야 1호기 가동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오전 멈춰섰던 고리원전 3호기는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 안에 있는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저녁까지 복구를 마치고, 정부 승인을 받아 빠르면 내일부터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피크시간인 오전은 잘 넘겼지만,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도 전력 사용이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는 만큼, 불필요한 전원은 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

정부도 2시에 전력수급 비상점검 대책회의를 열었죠?

[답변]

2시쯤부터 이곳 한전에서 회의가 열렸는데요.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홍 장관은 특히 전력생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인재로 발생하는 전력생산중단 사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강제절전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과 주부 등 시민들에게도 십시일반하는 자세로 전기절약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에너지 사용제한 위반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이 시작됩니다.

일반용과 교육용 건물 5만 8천여 곳은 난방 온도를 20도 이하로 내려야 합니다.

또, 상가 네온등도 오후 5시에서 저녁 7시까지는 사용이 제한되고, 2차 위반부터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전력공사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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