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도 배달시대'...삶의 질 높인다!

'강의도 배달시대'...삶의 질 높인다!

2011.12.06.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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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배달하면 안 해 주는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배달의 천국' 인데요, 대전에서는 5명 이상이 신청만 하면 강의도 배달을 해 준다고 합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내 경로당.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운동을 합니다.

수강생은 채 열 명이 되지 않지만 강사가 직접 찾아오기 때문에 참여 열기가 높습니다.

대전시가 지난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배달강좌의 하나입니다.

거동이 힘든 노인들도 운동에 참가할 수 있는 데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재풍,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운동하는 방식도 다르고 또 할머니들이 신이 나서 하니까 운동하는데 재미를 느껴야지 운동이 되지, 그래서 아주 운동이 취미를 갖고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5명 이상이 배우고 싶은 강좌를 요청하면 무료로 강사가 찾아 옵니다.

[인터뷰:김순일, 대전시 배달강좌 강사]
"경로당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외출을 거의 못하시는 이런 소외계층인데 요번에 배달강좌를 함으로써 굉장한 활력소가 돼서 저 역시 강사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가정집에서도 강의가 이뤄집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집에서 한 달에 20시간까지 강사를 초청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수강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교육의 효율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양영숙, 평생학습배달강좌 강사]
"집합교육 갔을 때보다 이렇게 소그룹으로 하니까 언어도 배우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회화뿐만 아니라 향수 같은 것도 같이 달래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대전시 평생학습배달강좌의 강사는 9백여 명, 가입회원 수가 9천여 명이며 강좌 수는 몇 달만에 이미 천여 개를 넘었습니다.

[인터뷰:김성수, 대전시 평생교육담당]
"시민들 5명 이상이 원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에서 선발한 강사를 직접 현장에 파견해서 교육을 시키는 제도입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배달강좌의 분야 등을 확대, 지원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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