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주범은 전기온풍기·스토브"

"전기요금 주범은 전기온풍기·스토브"

2011.11.23.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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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철 전기요금의 주범은 전기 온풍기와 전기 스토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전기 온풍기와 스토브 사용이 올겨울 전력 수급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기를 얼마나 쓰는지 이른바 에너지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집마다 전기장판 사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장판은 과연 전기를 얼마나 먹을까?

한 달 동안 매일 8시간씩 전기장판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전기요금은 만천 원에 그쳤습니다.

실험은 120w 2인용 전기장판을 이용했습니다

정작 전기 먹는 하마는 전기 온풍기와 전기 스토브였습니다.

2.15kw 전기온풍기를 하루 8시간씩 한달을 틀었을 경우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이 무려 20만 원이 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상가나 사무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의 경우 누진제 적용을 받지 않아 요금은 5만 9천 원에 머물렀습니다

전기 스토브의 전기요금 부담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인터뷰:송유종,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실험결과 생각보다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특히 가정의 경우에는 누진제가 되기 때문에 가계에 엄청난 부담이 가는걸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전기 온풍기는 120만 대, 전기 스토브는 640만 대가 보급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전기 온풍기와 전기 스토브, 시스템 에어컨 등 겨울철 3대 난방 기기가 겨울철 전력 수요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올겨울 전력 수급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기 난방 기기들이 얼마나 전기를 사용하는 지 이른바 에너지 비용 표시제를 도입해 사용 자제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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