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 1,200원 육박·주가 급락

환율급등 1,200원 육박·주가 급락

2011.09.22.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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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며 1,200원대에 육박했습니다.

코스피는 3% 가까이 폭락하며 1,8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턱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전날보다 29원 90전 오른 1,17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9월 2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시장에선 1,200원 돌파도 시간 문제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환율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1,100원대에서 1,180원대로 올라서는데 28일 걸렸는데 이번에는 불과 8일만에 1,180원에 육박했습니다.

수입 물가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고 수출 경쟁력에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 분석입니다.

[녹취: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환율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 자체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수요 둔화라는 우려가 함께 작동하기때문에 환율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수출 기업에 대한 효과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크게 작동할 것입니다."

2.9% 내린 코스피는 1,8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습니다.

개인이 7천 6백억 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녹취: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FOMC 결정에 대한 실망과 미국 은행들의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점이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고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에 동시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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