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기름값...100원 인하 수준 근접!

떨어지는 기름값...100원 인하 수준 근접!

2011.05.27.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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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요즘 연일 하락해 그나마 소비자들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인데요, 기름값이 한창 비쌀때와 비교하면 거의 100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셀프주유소.

최근 연일 하락에다 셀프 할인까지 겹쳐 휘발유값이 리터당 1,860원대입니다.

올 때마다 치솟던 기름값이 조금씩이나마 계속 떨어지자 운전자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인터뷰:운전자]
"주유할 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부담이 덜 한 편이죠."

[인터뷰:운전자]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건 느끼겠는데 국제 유가가 떨어진 만큼 소비자가 느끼지 못하니까 유가가 떨어진만큼 저희도 더 떨어지면 좋겠습니다."

주유소 휘발유값은 지난 9일 리터당 1,952원을 기록한 뒤 18일 연속 하락세로 1,910원대까지 내려왔고, 1,796원이었던 경유는 무려 20일 연속 하락으로 1,730원대에 근접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정유사들의 공급가 인하조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데다, 때맞춰 국제 석유 완제품 가격도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유사들은 지난달 7일 가격인하를 단행했지만 상당수 주유소들이 재고를 소진한 4월 말쯤부터 내려 효과가 늦게 나타난 것입니다.

또 국제 석유 완제품 값이 지난 3일을 고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도 이번주부터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후 정산되는 SK주유소까지 계산하면 최근 휘발유값은 1,880원대로 내려가 공급가 인하 직전 가격 1,971원에 비하면 90원 가까이 떨어졌고 경유는 하락폭이 거의 100원에 육박합니다.

전문가들은 주유소 기름값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정도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안상희, 정유담당 애널리스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상승이 예상됩니다. 계절적인 성수기이기 때문이죠. 다만 상승의 폭은 급등하는 쪽 보다는 강보합 정도로 봅니다."

따라서 국제 원유가가 이상 폭등만 하지 않는다면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안정과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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