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두달 연속 3%로 동결

기준금리 두달 연속 3%로 동결

2011.05.14.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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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로 유지했습니다.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가 안정됐기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격월로 0.25% 포인트 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는데 그 기조를 이번에는 바꾼 것입니다.

일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3% 수준을 넉달째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전달 대비로는 물가 상승률이 제자리 걸음을 했고 대외 여건도 고려해서 지금은 한 번 더 지켜 볼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대내외 여건을 그야말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일단은 상당히 우리가 조심스럽게 경제 상황을 보는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90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금리 동결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대내적으로는 유럽재정 불안 문제가 재부상했고 대내적으로는 저축은행 부실문제가 현재 진행형이고 가계부채 문제가 규모도 크고 이자 상환 부담 문제때문에 이런 것들이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하반기에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테지만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준금리가 두 세 차례 올라서 연말에는 3.5%에서 3.7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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