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산업용 전기요금 대폭 올린다"

조만간 전기요금,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원가 상승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물가상승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식경제부 박영준 제 2차관은 전기요금이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조만간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오늘 낮 출입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기요금의 이른바 원가 대비 보상률이 93%에서 87%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 상태로는 차세대 에너지 기반 구축과 스마트 그리드 등을 위한 국가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전기 요금을 현실화 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재 산업계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부담을 나눠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차관은 다만 원가를 한꺼번에 보전하기 보다는 일단 국민들이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요금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따라 기름값을 포함해 원자재 가격 인상에 이어 전기요금까지 대폭 오를 경우 산업계 전반에 원가 상승 부담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