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비자 불만 급증...수입차가 국산차의 3배

자동차 소비자 불만 급증...수입차가 국산차의 3배

2010.12.29.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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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수입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국산차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 씨는 작년에 구입한 차량이 운전중에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의뢰해 수리를 받았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돼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김 모 씨, 서울 잠원동]
"(같은 고장으로 수리 받은 뒤) 세 번째 인도 받은 날 5분도 안 돼서 시동이 세번 꺼졌어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자동차 관련 소비자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습니다.

국산 자동차의 피해구제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이상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28% 줄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에 따른 피해 신고 접수 비율은 수입 자동차가 국산차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시장점유율을 놓고 보면 수입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더 높은 셈입니다.

[인터뷰:김만호,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차장]
"품질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됨으로 인해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수입 자동차의 경우에는 국산 자동차에 비해서 3배 가량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차량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수입차 중에는 아우디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산자동차는 차제와 주변장치에 수입자동차는 엔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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