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가 전체 자산 47.2% 보유

상위 10%가 전체 자산 47.2% 보유

2010.12.2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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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순자산은 상위 10%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위 50%가 가진 순자산은 8.9%에 불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상위 1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절반 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리포트]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구당 평균 자산보유액은 2억 7,000여 만 원이고 평균 부채는 4,200여 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를 뺀 자산 보유액인 순자산 기준으로 계층을 나누면 가구당 평균자산은 최하위인 1분위 계층이 1억여 원, 5분위 계층은 5억 1,000여 만 원으로 다섯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47.2%를 가지고 있는데 하위 50%는 8.9%에 불과한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주의 연령별대로 보면 50대 가구의 평균자산이 3억 5,000여 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 가구, 40대 가구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구의 자산은 평균 3억 6,000여 만 원, 비수도권은 1억 9,000여 만 원이었고 부채는 각각 9,600여 만 원과 4,800여 만 원이었습니다.

거주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57.7%였으며 평균 주택 가격은 2억여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부채를 앞으로 어떻게 갚을 건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지요?

[답변]

1년 후에는 가계부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변한 가구는 26.2%로 빚이 늘 것이라고 전망한 11%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채 규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2.7%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빚이 늘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의 경우 24.3%가 교육비를, 14.9%가 거주 주택비를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빚을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이 92.9%로 나와 부채 상환 부담은 상당하지만 상환의지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환 부담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식품비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33.3%, 저축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24.6%로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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