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쇠고기 "먹어도 안전"

백신 접종 쇠고기 "먹어도 안전"

2010.12.24.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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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에 대해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는 소식에 쇠고기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실은 어떤지, 홍성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가 나아지고 연말 특수라지만 고깃집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정애, 식당 종업원]
"연말인데 구제역 소식이 매일 뉴스에 나오니까 매출도 작년만 못하고 파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마음이 불편하니까."

하지만 구제역은 인수공통 전염병이 아니어서 인체에는 해가 전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힐 경우 모두 사멸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손한모,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구제역은 인체에 무해한 가축질병이기 때문에 설사 구제역에 걸린 소를 먹었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백신 접종한 것은 더욱 문제가 안 된다."

백신을 접종한 소들은 몸 안에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가 생기게 되는데 모두 검사를 거친 뒤 시중에 유통됩니다.

[인터뷰: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백신에 따른 항체의 형성이냐, 아니면 감염에 의한 항체냐를 면밀하게 정밀 조사해 백신에 의한 경우에만 한해서 출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유통에는 이상이 없도록 조치를 합니다."

백신을 접종한 소는 해당 시군 가축방역관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이동이나 판매시에는 정밀검사를 통과해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걱정하는 것은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공연한 불안심리로 국내 소비마저 줄 경우 수출길이 막힌 국내 축산업은 더 큰 위기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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