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스키장 첫눈 만들기

강원 스키장 첫눈 만들기

2010.10.26.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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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 산간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강원지역 일부 스키장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눈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강원도의 한 스키장.

슬로프를 따라 줄지어 세워진 눈 만드는 기계 30여 대에서 새하얀 눈가루가 끊임없이 뿌려집니다.

가을 정취가 채 가시지 않은 슬로프는 어느 새 은빛 설원으로 변합니다.

순백의 눈밭은 조명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눈 만드는 기계를 가동한 지 3시간 넘게 지났습니다.

슬로프에는 많게는 3cm 이상의 눈이 쌓여 있습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스키장 눈 만들기가 시작됐습니다.

영하 10도 가까운 체감온도에 스키장 직원들은 장갑과 모자로 무장했습니다.

[인터뷰:김명래, 스키장 제설담당]
"지금의 기온이 3~4일만 지속된다면 모든 제설기를 동원해 최초로 10월에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제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강원지역 다른 스키장도 다음달 중순부터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스키장마다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손님 유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전영탁, 스키장 총무팀]
"이번 동계 시즌에는 인근 스키장과 통합 시즌권을 운영하며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위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키장 개장 준비가 스키 시즌을 손꼽아 기다린 스키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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