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추세 당분간 지속될 것"

"환율 하락 추세 당분간 지속될 것"

2010.10.05.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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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8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이상 오른 1,130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밤 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외환 당국이 급격한 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요 외국환 은행에 대한 특별 공동검사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조현석,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과장]
"외환 당국의 주요 외국환 은행에 대한 특별 공동 검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1,125원대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급등하면서 한때 1,137원까지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환율이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을 뿐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석태, SC제일은행 상무]
"올해 연말 1,120원, 내년 연말 1,050원 보고 있거든요. 다만 9월 같은 급격한 하락세가 지속된다고는 안 보고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5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주 목요일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늘려 환율 하락을 부추킬 수 있습니다.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환율 분쟁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등 대외적 변수도 여전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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