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고속 전기차 판매

2013년에 고속 전기차 판매

2010.09.26. 오전 00: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고속 전기자동차가 오는 2013년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됩니다.

급속 충전 비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야간에 집에서 충전할 경우에는 단 돈 800원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수출용 아이텐을 기반으로 개발된 고속 전기차 블루온입니다.

반응 속도가 엔진보다 빠른 모터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순간 가속력이 뛰어납니다.

배터리는 기존 것보다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여 효율을 극대화 했습니다.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춘 이 고속 전기차는 최고 시속 13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배터리로 끌어들여 자체 충전하는 방식을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14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홍존희, 현대기아차 전기차 개발실장]
"경쟁사보다 좀 더 멀리 주행할 수 있고, 또 내부 저항을 많이 줄여서 충전 시간도 짧게 개발했습니다."

충전 방식은 급속과 완속 두 가지입니다.

25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은 380볼트의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완속 충전은 일반 가정용 전기를 활용합니다.

완속 충전 방식도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하지만 야간 전기료 할인율을 적용하면 단 돈 800원으로 100% 충전이 가능합니다.

청와대를 시작으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보급되고 있는 블루온은 3년 뒤부터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됩니다.

다만 차가 잘 팔리기 위해서는 고가의 배터리로 인한 비싼 차값 문제 해결과 충전 설비 구축 등 적지 않은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