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루평균 35명, 40분 마다 한 명 씩 자살

한국, 하루평균 35명, 40분 마다 한 명 씩 자살

2010.08.18. 오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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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대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의 자살률이 대부분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자살률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이 한국사회과학자료원에 용역 의뢰한 '2009 한국의 사회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8년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만 2,858명으로, 하루 평균 35명, 40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살은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암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남자는 인구 10만 명당 3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헝가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였고, 여자는 13.2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자살률이 높다고 알려진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자살률을 보이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녀 모두 연령이 많아질수록 자살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60세 이상 인구의 자살률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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