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2년치 모두 모아야 서울 중형아파트 장만

월급 12년치 모두 모아야 서울 중형아파트 장만

2010.03.23.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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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직장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내집 마련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질문]

서울에서 일반 샐러리맨으로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죠?

[답변]

서울에 사는 도시근로자가 중형 아파트 한채를 구하려면 평균 12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이달 현재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것입니다.

정확히, 가계지출 없이 월급을 꼬박 모은다고 가정할 때 109㎡형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12년 2개월이 걸렸습니다.

[질문]

그러면 어느 정도 지출을 고려했을 때는 얼마나 걸린다는 것이죠?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어느 정도 쓰는 것 까지 감안하면, 평균 56년 6개월, 그리고 강남권은 무려 89년 8개월입니다.

쉽게 말하면 샐러리 맨으로 집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달 현재 서울의 109㎡형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억 6,948만 원으로, 1년 전의 5억 4,211만 원에서 5.05% 올랐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개 구에서는 같은 면적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8억 2,353만 원에서 9억 407만 원으로, 9.78% 뛰었습니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391만 원에서 올해 389만 원으로 0.5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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