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출근제...일도 스마트하게!

자율출근제...일도 스마트하게!

2010.03.20.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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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출근 시간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자율출근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필요한데 이 같은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30대 주부 이유림 씨.

이 씨는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회사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면서 오전에 필요한 집안 일을 하고 출근하는 길입니다.

[인터뷰:이유림, 삼성전자 대리]
"애기 엄마로 마음이 편한점이 있는데요. 아침 출근할때 애기가 놀아달라고 출근을 못하게 하는데 조금만 놀아주면 풀어져서 그 다음에는 마음 편히 출근할 수 있고요."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까지 언제든 출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이 높은 오후 1시에서 4시까지는 회사에 있어야합니다.

이 같은 자율출근제는 이번달부터 또다른 계열사인 삼성SDI에서도 도입하면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이윤정, 삼성SDI 과장]
"아침 저녁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자기계발에 충실한 분들도 있고요. 또 취미활동으로 운동이나 댄스, 미술활동을 하면서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더라고요."

중국이나 인도의 추격 속도가 무서운 상황에서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 만으로는 이들을 따돌릴 수가 없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입니다.

일도 스마트하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안병욱,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예전에는 시키는대로 농업적 근면성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만 하면 됐지만 요즘엔 소비자요구도 다양해지고 신선한 걸 원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좀더 창의적으로 일해야..."

최근 아이폰 열풍이 주는 교훈도 이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성실성 보다는 창의성이 시장의 흐름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을 얼마나 많이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고 창의적으로 하느냐는 것입니다.

날로 치열해져만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기업들의 조직문화도 이렇게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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