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펠냉장고 21만대 리콜!

삼성전자, 지펠냉장고 21만대 리콜!

2009.10.29.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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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냉장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 냉장고 21만대의 부품을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주력 냉장고인 지펠 21만대에 대해 전격적으로 리콜을 실시합니다.

지난 10일 한 가정에서의 폭발사고 이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리콜을 결정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이런 과감한 조치를 한데는 이건희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회장은 사고 직후 크게 화를 내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남혁, 삼성전자 상무]
"냉장고가 폭발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자발적인 리콜서비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한 지펠 양문형 냉장고 SRT·SRS·SRN 계열 일부 모델들입니다.

리콜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무상으로 실시합니다.

리콜 서비스는 서비스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관련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리콜 대상 기간에 생산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동일 모델 계열의 제품도 무상으로 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사 결과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해 주는 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되면서 열이나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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