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트위터 인기몰이

한국형 트위터 인기몰이

2009.08.29.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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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줄, 두 줄 짧은 글로 지구촌 소식을 가장 빨리 알리는 곳, 트위터 열풍이 요즘 전세계적으로불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한국형 트위터, '마이크로 블로그'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트위터 가입자가 짤막하게 쓴 글은 곧바로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의 입맛을 잘 아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한국형 트위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NHN이 지난해 말 인수한 미투데이는 트위터에 한국적 일촌맺기 방식을 보탰습니다.

내 친구나 유명 연예인 등의 일상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한 달 사이 가입자가 1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수만, NHN 포털전략팀 부장]
"미투데이는 소소한 일상을 나누기 편하게 해서 친구 관리를 내가 직접하고 휴대폰 문자나 휴대폰 사진으로 내 생각을 올리면 친구들 반응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싸이월드 공동창업자가 세운 런파이프나 톡틱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다만 휴대전화로 무선 인터넷을 마음대로 쓰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모두 네이트나 쇼 등 데이터 요금제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동형, 런파이프 대표]
"사용자들은 저렴한 '와이파이'를 통해서 무선인터넷을 하고 싶어하는데, 통신사 매출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지금은 막혀있고, 무선 인터넷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인터넷 시장, 마이크로 블로그도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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