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멋대로 서비스 축소' 제동 걸린다!

카드사 '멋대로 서비스 축소' 제동 걸린다!

2009.05.07.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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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카드사들이 영화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축소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이런 행태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상품을 출시한 이후 적어도 1-2년 동안은 부가서비스를 유지하도록 약관 변경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카드사들이 각종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카드 사용액의 0.5%-0.2%였던 포인트 적립률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현대카드는 지난달부터 SK오일백카드의 연회비를 5,000원에서 15,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놀이공원 등의 할인 혜택이 가능한 전달 사용실적 기준을 두배 이상 높일 계획입니다.

외환카드와 BC카드 등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리는 등 카드사들이 줄줄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없애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표준약관에 따라 3개월 전에 소비자들에게 변경사항을 알리고는 있지만 사실상 카드회사 맘대로입니다.

[인터뷰:서영경, 서울 YMCA]
"신용카드 유효기간동안 부가서비스 혜택이 유지되는 카드는 거의 없다."

실제로 신용카드사의 이런 부당행위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 사항은 2007년 이후에만 연평균 1,500여건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등 영업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의 일방적인 서비스 혜택 축소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스스로 파기한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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