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유동성 경계...환수는 안 해

과잉유동성 경계...환수는 안 해

2009.05.07.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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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당장 시중 자금에 대한 환수조치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수와 수출, 고용부진 등 실물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들썩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도 과잉유동성으로 거품만 키운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녹취: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앞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당장 자금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겠지만 단기자금 등 시중 자금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기존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지원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제외하면 민간부문을 통한 경기 회복은 아직 미흡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또 채권단을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권 부실채권의 정리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이 고환율과 금융지원을 틈다 체질개선을 게을리 할 경우 경기부진이 계속되면 외환위기 때와 같이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고용 촉진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대로 재정건전성 회복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YTN 장기영[kych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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