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신고율 99%…내년 변화 예상

종부세 신고율 99%…내년 변화 예상

2007.12.2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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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들은 세금 부담이 더욱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신고 기간 안에 세금을 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감면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내년부터는 종부세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종합부동산세 자진신고율이 99%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국세청이 밝힌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모두 48만 5,900여 명.

이 가운데 48만 1,100여 명이 지난 17일 마감된 기간에 자진신고를 마치고 대부분 세금을 냈습니다.

자진 신고를 할 경우 세액 3%를 깎아주는 혜택이 있어 신고율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종부세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13만 명이나 늘어난데다, 세부담도 커진 탓에 종부세에 대한 반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고율이 높게 나오자 안심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이병렬,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장]
"납세자들께서 기본적인 납세 의무는 이행해주신다는 그런 어떤 납세 의무 성실 이행에 바탕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신고 기간에 종부세를 신고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내년 2월쯤 국세청이 발부하는 정식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고지서의 납부 기한 안에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는 종부세의 3%에 해당하는 가산금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종부세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와 양도세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새 정부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당선자 주변에서는 종부세를 매길 때 집값 뿐 아니라 사용 면적도 함께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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