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성장동력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10대 성장동력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2007.10.16.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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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10대 성장동력 산업분야에서 한·중·일 간의 기술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격차가 좁혀져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에 놓이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한.중.일 기술수준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0개 산업 모든 분야에서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미래 자동차산업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야에서 한·중·일 간 기술격차가 30% 이내로 좁혀져 있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우리에게 강점이 있고, 부가가치가 큰 분야를 발굴해 5년에서 10년 뒤 제품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지난 해까지 정부와 기업, 대학 등이 모두 1조6천542억원을 집중 투자했습니다.

서상기 의원은 '이런 샌드위치 현상은 기초원천기술보다 응용분야에 치중한데다 IT분야에 편중돼 BT와 NT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말하고 '핵심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융합분야 선점 등 새로운 연구개발 전략을 세워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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