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분양대전 과연 성공할까?

용인 분양대전 과연 성공할까?

2007.09.05.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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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양주 진접지구의 아파트 분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용인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이 빚어졌던 삼성과 현대의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의 분양 결과는 앞으로 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 동천동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삼성건설이 시공하는 이 곳은 2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오늘 용인지역 1순위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이 곳은 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이 계속 지연되다 지난달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면서 하루 차이로 청약가점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에 천446만 원에서 천822만 원 까지로 주변 시세보다 2백만 원 정도 비쌉니다.

회사측은 고분양가에도 분양 성공을 자신합니다.

[녹취:김승호, 삼성건설 상품개발실장]
"자연에 둘러싸인 입지라던가 규모 그 다음에 집의 내용들이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높은 분양가 때문에 청약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분양 결과가 주목됩니다.

[녹취:이희숙, 용인시 죽전동]
"할 생각으로 왔는데 분양가가 워낙 비싸서 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고민이예요."

지난달 28일 분양한 용인 상현동 현대건설 아파트의 경우에는 역시 고분양가 논란이 빚어졌지만 평균 8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분양열기가 오는 11일의 계약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용인지역에서도 최근 미분양을 기록한 단지도 있고 서울에서도 소규모 단지의 일부 대형 평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좋은 집을 찾으려는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살기 좋고 편의시설 좋고 교통 좋은 곳을 수요자들이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남양주 진접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지역인 용인의 분양과 계약 결과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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