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이르면 다음 달,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2018.10.1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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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이르면 다음 달 열기로 했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는데, 지난 8월 중단됐던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다음 주쯤 재개될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 연결과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앞서 지난 8월 공동조사를 시작하려 했지만, 현지 조사를 위한 우리 측 열차의 방북 승인을 유엔사가 불허 하면서 이후 일정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남북은 평양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이르면 다음 달 착공식을 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중단됐던 공동조사도 곧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의선은 10월 말, 동해선은 다음 달 초에 진행할 예정인데, 유엔사와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우리 측 지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신의주까지 철길을 따라가며 조사를 진행하고, 다시 그 차량이 동해선으로 넘어가, 금강산에서 함경북도에 이르는 지역을 조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착공식을 할 예정이지만 실제 공사가 시작되기까진 시일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조명균 / 우리 측 수석대표 : 착공식 후에는 본격적인 설계를 위한 정밀조사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다음 단계에 자재 같은 것이 투입되는 공사로 가지 않을까….]

자칫 제재 위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만큼 북미 협상 진전 상황을 살피며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와 함께 진행되는 도로연결 사업은 문서교환 등을 통해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 문제는 다음 달 금강산에서 적십자 회담을 열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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