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핵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핵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2018.09.25.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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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 세계 언론 앞에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네 감사합니다. 지난 5월 워싱턴 회담 이후 4달 만에 다시 뵙게 돼서 매우 반갑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남북 간의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대통령님을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방안, 그리고 미북 간의 대화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또 내가 15만 명의 평양시민들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 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으로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미 FTA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경제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협상을 함으로써 우리 한미 간의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그리고 호혜적인 그런 협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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