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3)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23)

2018.09.18.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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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왕선택 / YTN 통일외교전문기자,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앵커]
이 자리에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그리고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나오셨습니다. 왕 기자, 지금 조금 전부터 화면이 송출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조선노동당본부청사,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이 장소는 사실은 그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도 사용을 했었는데 공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김정은 위원장 시대에 이것이 공개되기 시작했고 특히 신년사가 있지 않습니까? 매년 1월 1일이 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하는데 몇 년 전부터 이 건물을 배경화면으로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이 건물이 나타나기 시작을 했고요. 올해 초에 우리 대북특사가 바로 이 건물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그런 것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어떻게 보면 최근에 친숙해진 그런 건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과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같은 경우도 혁명의 수뇌부로 불리면서 어떤 외부 인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곳인데 이번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렸다는 것,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왕 기자께서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요. 사실상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혁명의 수뇌부로서 사실상 외부 공개를 전혀 안 했죠. 전혀 안 했었는데 우리 대북 특사단이 올라갔을 때, 3월 5일이죠. 저기에서 회담을 했고요.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세 번에 걸쳐서 북한을 방북하지 않았습니까? 세 번째는 김정은 위원장을 못 만나서 그렇지, 첫 번째 방북했을 때 그리고 두 번째 방북했을 때도 다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저 노동청사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보통 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하는 곳에서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겠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1.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번에도 남북 정상회담을 저곳에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요.

[앵커]
앞서서 3시 45분부터 회담이 시작됐는데 그 무렵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을 하고 문 앞에서 현관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영접하는 모습이죠. 실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저 뒷배경은 우리가 많이 익숙하죠. 저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리고 우리 정의용 실장하고 사진 찍었던 곳이거든요. 저기가 계단 올라가기 직전에.

[앵커]
지금 장면은 오늘 첫날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하기 전에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방명록에 사인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오늘 예정보다 한 30분 정도 대화가 더 길게 이어졌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3시 30분부터 5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하는 것으로 일정이 예고가 됐는데 실제로 시작이 좀 늦게 시작이 됐고 한 15분 정도 늦게 시작됐고 끝나는 것도 시간이 훨씬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5시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5시 45분으로 늦어졌고 총 시간도 2시간. 갈그래서 30분 더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비핵화라든가 또 군사문제 합의라든가 이런 문제 중에 아직도 남아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열띤 토론이 있었지 않았나 이렇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세 가지 의제라고 했는데 김열수 교수님, 오늘 이 세 가지가 다 다뤄졌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어제 임종석 실장이 사실상 얘기를 했죠. 그래서 세 가지 의제를...

[앵커]
잠깐만요,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년 9월 18일 대통령 문재인. 방명록에 작성을 했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원 바이 원 형태로 진행이 될 거냐, 그렇지 않으면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이 될 거냐. 그다음에 기자들이 질문한 것이 그렇다고 하면 단독 회담이 있고 확대 정상회담이 있고 이런 식으로 될 거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거기에서 답변하는 것은 그렇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회담을 할 거다.

그리고 회담은 한 가지, 한 가지씩 넘어간다라고 볼 수도 없고 세 가지가 한꺼번에 이뤄진다고 볼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세 가지를 다 다뤘을 수도 있고 오늘은 주로 남북한 문제, 소위 말하는 남북관계의 진전 문제와 그리고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내일은비핵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것은 한번 좀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오늘 정상회담이 열린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깃발이 조선노동당기죠?

[기자]
노동당기죠.

[앵커]
지금 이곳이 회담 장소일까요?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배석자가 우리 쪽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실장이 배석을 했고 북한에서는 김여정 부부장하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인터뷰]
이거는 4월 27일 판문점 회담을 할 때 그때 북한 측에서는 똑같은 인원이죠. 김영철 부위원장하고 김여정 부부장이 나왔고요. 그때 당시에는 우리 한국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서실장은 청와대를 지키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은 방북을 안 했죠. 정의용 실장이 대표로 비서실을 대표해서 갔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서훈 국정원장하고 정의용 안보실장이 참석을 해서 각각 3:3의 형태로 오늘 1차 정상회담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회담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입장하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원래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에 이어서 확대 정상회담 이런 식의 형태가 일반적인데 4월 27일 회담도 그렇고 지금 지난 5월 26일 회담도 그렇고 절충형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두 명이나 한 명, 배석자가 특히 남쪽의 경우에도 두 명이나 1명 정도로 축소된 확대 회담 이런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영찬 수석의 말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이 의제별로 회담이 진행되는 게 아니고 포괄적으로 모든 것을 다 터놓고 얘기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렇게 밝혔었는데요. 오늘 비핵화 문제, 과연 의제에 오르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비핵화 문제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문제를 외면하기는 어려웠을 텐데 과연 가장 뜨거운 부분까지 얼굴을 붉히면서 그런 협의까지 갔을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소한 서로가 가진 생각에 대해서 1차 서로의 입장을, 현재 입장을 교환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특별수행원들이 북한 관계자들하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죠. 이 정상회담과 별개로 있었던 모임인 것 같죠?

[인터뷰]
저기는 노동당 당사가 아니고요. 오늘 북한의 경제부총리죠, 경제부총리 주관으로 우리 경제인들한테, 이번에 올라간 17명 경제인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한테 대북 투자와 관련된 그런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따로 가졌거든요. 지금 그 부분을.

[앵커]
지금 화면이 섞여들어와서 약간 혼선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뒷부분을 보고 있는 것은 그 부분을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번에 경제인들, 특별수행단이 어떤 분들이 간 거죠?

[기자]
경제단체장들이 기본적으로 갔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가장 관심이 있는 4대 그룹 대기업의 총수들이 다수가 동반을 했죠.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이 삼성의,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군요. 이재용 부회장 그다음에 SK의 최태원 회장. 이런 분들이 대표적인 분들이고. 지금 현정은 현대 회장이 지금 화면에 보이는데. 지난 10년 넘게 남북 교류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지금도 대북 경제 제재 때문에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현대의 입장에서는, 현정은 회장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지난 10여 년 동안의 기다림이 빨리 호전이 돼서 경제교류를 활성화되기를 기다리는 가장 마음이 급한 분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전체적으로 보면 SOC 관련된 우리의 장관과 공기업 사장들, 그리고 민간 기업의 회장단들, 이런 식으로 크게 나눌 수가 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저걸 통해서 SOC에 우리가 앞으로 북한하고 협력할 분야가 뭐다라고 하는 것을 아마 암시해 주는 그런 게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민간 기업들 사정은 아무래도 이익이 따라야 되는 거니까 거기에 따라서 투자와 관련된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 브리핑을 오늘 해 주지 않았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경제인들은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났습니다. 지금 그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기자]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북한의 경제정책은 기본적으로 박봉주 총리가 관장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박봉주 총리가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고 또 경제인 면담에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나, 저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봉주는 내각의 총리죠. 내각의 총리고 물론 경제수장이기는 하지만 어디서 이 박봉주 내각 총리가 우리 대통령을 영접을 했느냐 하면 백화원 초대소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백화원 초대소에서 우리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북한의 서열 1위, 2위, 3위, 4위 이렇게 서로 위치를 나눠서 우리 대통령을 영접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북 경제인들이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면담하는 화면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 만남에서 어떤 성과까지 이어지는 그런 것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경제협력은 다른 부분과 달리 대북 경제 제재라고 하는 절벽이 있습니다. 장벽이 있고요. 다만 이 대북 제재가 해제가 됐을 때 비핵화 문제가 해결이 되고 대북제재가 해제가 되면 어떠한 비전이 있는가, 어떠한 기회가 있고 어떠한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실제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또 그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런 미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어차피 지금 당장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대기업 총수들이 저런 자리 한번 했다고 해서 돈을 투자할 분도 아니고 결국에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사전에 투자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어차피 걸리는 시간이니까 지금은 사전 타진, 의사타진 단계검사 단계로 볼 수 있어서 의미는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앵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포함된 것도 굉장히 눈길을 끄는데 삼성이 그동안 대북 사업은 많이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재용 부회장은 처음이죠?

[인터뷰]
삼성하고 LG는 위탁생산이라고 할까요? TV 위탁생산도 하다가 그것도 그만뒀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과거에 2000년도에 사실은 개성공단 그거 할 때도 전혀 들어가지 않았잖아요. 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들어갔다라고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많은 정보력을 갖고 있고 특히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섣불리 행동을 하다가는 어떻게 보면 세컨더리 보이콧의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것은 한 기업의 몰락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행보에 조심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왜 의미가 있느냐 하면 아마 북한의 경제 관료들도 삼성, LG, 현대, SK, 이런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 왜 모르겠어요. 결국은 이렇게 같이 갔다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SOC에 대한 것도 그렇고 그리고 민간 기업의 북한에 대한 직접 투자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비핵화되지 않으면, 북한이요. 북한이 비핵화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기가 어렵겠구나 그런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 왕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죠, 비전이죠. 앞으로 비핵화만 하면 우리의 SOC가 투입이 될 거고 그리고 민간 기업들이 들어와서 투자를 할 거다. 거기에 대한 기대를 또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서 같이 동행해서 갔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른 화면이 들어오는 것 같죠?

[기자]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모습인데요. 이분은 우리의 정치권 인사들, 정치권에서 가신 분들을 면담하는 일정이 예고돼 있었습니다.

[앵커]
동시다발적으로 모임이 있었군요.

[기자]
네. 그래서 다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니까 정계 인사들과 관계 인사들을 면담하는 다른 별도 일정을 하는 그 화면이 막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늘 오후 일정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눠서 된 거죠. 네 파트인데 첫 번째 파트는 소위 말해서 남북한 간 정상의 일정이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화면을 계속해서 봐왔지만 우리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동선이 따로 있는 거고요. 세 번째가 경제인들의 동선이 따로 있는 거고 네 번째가 지금 여기 각료들하고 정치인들의 그런 동선이 따로 있는 거죠. 크게 보면 네 집단이 서로 다르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북한 정관계 인사, 지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모습도 보이고요. 북측의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접견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앵커]
이 자리에서는 주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됐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아마도 국회 인사들이 주요 인사가 된다고 본다면 국회 회담이라고 하는 형태도 생각을 해볼 수가 있을 텐데 지금 화면에 보면 우리 정치권 지도자들은 여기 다른 일정이 있는 것 같거나 약간 일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여기는 관계, 우리의 정부 내각 인사들이 지금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남북관계에서 현안 중의 일부 내용들을 토론할 수 있을 테고 지금 사회 자문 원로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오고갔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또 문희상 국회의장이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사상 첫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 중인데 이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김영남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한국으로 보면 국회의장 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이번에 논의하지 않겠느냐.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하고 학자들을 지금 주로 보고 있는데 정당 대표들도 세 정당에서는 가지 않았어요. 그분들하고 얘기를 하게 될 거고 그렇게 되면 그런 뜻들이 아마 문희상 우리 국회의장한테 전달이 될 겁니다. 그리고 나면 다시 양쪽 국회에서 어떤 합의, 또는 협의를 거쳐서 그런 회담들이 후속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다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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