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8)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8)

2018.09.18. 오후 3: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오점곤 앵커
■ 출연 :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앵커]
민정훈 교수님 그리고 정대진 교수님과 계속 남북정상회담 관련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 정상회담이 예정대로라면 시작이 됐을 텐데. 잠시만요.

지금 평양에서 새로운 영상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일단 카메라 기자들이 움직이고 있고요.

아마 문화예술인들의 움직임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먼저 영상, 카메라 기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스님 제가 저분이 누구인지... 혹시 아시나요?

[인터뷰]
원택스님이 아닐까 싶은데요.

[앵커]
저기 최현우 마술사 있고요. 그러니까 공식수행원 이외에 특별수행원들이 지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공식수행원이 포함돼 있네요. 김현미 장관, 도종환 장관 지금 같이... 경제인들, 최태원 회장도 있고요. 문정인 특보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 지사도 보이고 있고요.

[앵커]
이재용 부회장, 송영무 장관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지금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사실은 조금 전 영상이라기보다는 상당히 좀 된 영상이에요. 지금 공항에서 출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공항 모습, 오늘 아침.

[앵커]
오늘 아침 서울공항에서 아침에 탑승을 할 때. 박원순 서울시장인데요. 저는 지금 평양 영상인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평양 영상이라고 표현을 드렸는데 지금 서울에서 출발하는 영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배석자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공개를 못 한다고 하니까 기자가 왜 모르냐,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저희가 대신 추정을 한번 해 봅시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난 1차 4월 27일날 때는 남측에서는 임종석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을 했고 북측에서는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철 통전부장이 배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5월달에 깜짝 번개 5. 26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는 한 명씩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전부장이 했고 이번에 지금 한 두세 명으로 추정이 되는데 비핵화 의제가 있고... 일단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전부장은 서로의 카운터파트죠. 일단 기본적으로 배석을 할 것 같고 비핵화 문제 때문에 강경화 외교장관도 배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북측에서도 리용호 외무상이나 그 정도 급이... 두 명이 된다면 그 정도 급으로 해서 맞춰지지 않을까 싶고요.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려면 아무래도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포함을 해서 아마 논의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강경화 외무부 장관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정상회담 수행단에 강경화 외무부 장관이 포함이 된 명단이 발표됐을 때 상당히 주목하는 언론들이 많았어요. 왜 그렇죠?

[인터뷰]
그러니까 외교부 장관이 방북하는 게 처음입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이제 사실 이번에 남북관계 개선이라든지 남북관계 대화에 있어서 사실은 외교부보다는 정보라인에서 주도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훈 국정원장이라든지 북쪽에서 김영철 통전부장 그리고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전 CIA 국장이죠, 이분들이 이끌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이 여전히 협상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협상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폼페이오 CIA 국장이 이제는 국무부 장관으로 왔기 때문에 그러니까 외교 프로토콜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는 이제 우리의 외교부 장관이기 때문에 강경화 장관이 되는 거고요. 그리고 북한으로 본다면 리용호 외무상이 되는 건데 여전히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까 정보라인이 여전히 좀 협상의 중심이 되고 있기는 한데요.

이제 강경화 장관이 들어온 것은 물론 제가 생각할 때는 강경화 장관과 더불어서 정의용 실장이 2~3위 내에 정상회담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강경화 장관이 들어온다면 그와 더불어서 북한에서는 김영철 통전부장 그다음에 김여정 부부장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이 들어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그런 걸 본다면 이제 정상적으로 북한 비핵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외교라인이 담당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본격적으로 역할을 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부분에서 주목을 받았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 아침에 서울을 출발하는 수행원들. 워낙 보통 다른 정상회담 때는 저희가 이런 장면 잘 보여드리지 않는데 이번 정상회담이 상당히 특별하기 때문에 이런 수행원들 출발하는 장면까지 저희가 지금 편집을 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수행원, 배석자 얘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세 번째 의제 중에, 그러니까 군사 대결 종식 부분 있지 않습니까?

이걸 생각하면 송영무 국방장관 배석 가능성 아니면 적어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쪽의 다른 카운터파트너와 적어도 내일까지 조율을 다 마쳐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송영무 국방장관이 배석을 해야 될 텐데 지금 아시다시피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금 교체기에 있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문 대통령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두세 명 배석되는 거는 마지막에 정상이 결정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의제와 논의 방향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본인이 회의를 끌고 가겠다는 심중의 의지를 굳힌 다음에 배석자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고 교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송영무 장관이 이번에 공식 수행원으로 어쨌든 포함이 돼서 갔습니다.

그만큼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해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표현인데 이번에 가서 어떤 식으로든 카운터파트와 이야기를 하고 배석 여부와 상관없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조치와 합의들의 밑그림을 그리고 내려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정상회담이 시작이 됐을 텐데 생중계는 허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아침 도착 장면처럼 보지는 못하고 있는데 정상회담이 이제 두 정상이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적어도 이제 세 번째 만났잖아요. 한 번 만났고 두 번째는 이른바 번개라고 표현할 정도로 짧게 만났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길게 만나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다음 순서는 정례화고 이번에는 3번 연속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기 때문에 혹시 북쪽으로 남쪽으로 오는 얘기를 좀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2000년 정상회담 때에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 제안을 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고려해 보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것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오늘 정상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 번째이기 때문에 의전 이런 것보다는 이제 서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라든지 신뢰가 구축이 됐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중점 의제인 비핵화 조치를 놓고 정말로 통큰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두 정상이 정말 허심탄회하게 갖고 있는 안의 모든 얘기를 꺼내서 의견을 주고받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협의안을 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한테 다음에는 당신이 서울에 좀 와라라고 제안을 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할까요, 받을까요?

[인터뷰]
면전에서 받을 겁니다. 가겠다 약속을 하겠죠. 그런데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건데 북미정상회담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비핵화 국면이 조금 더 진전이 된 이후에 아마 가능하게 될 겁니다. 이게 남북미 삼각구도 속에서 남북관계만 진전해서는 또 비핵화 문제나 독자적으로 나갈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지금은 좀 상황이 5월까지만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6일날 깜짝 정상회담 다음 날에 비핵화 문제는 북미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북미관계가 교착이 되고 있기 때문에 또 수석협상가라고 하는 명칭을 트럼프 대통령이 썼는데 그래서 어쨌든 한반도 운전자로서 우리가 지금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금 비핵화 의제를 정상회담에서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이 문제는 어쨌든 북미 간에서 다음 정상회담을 통해서 뭔가 진전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있고 난 다음에서야 남북 간에 더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 그다음에 청사진, 경협 문제나 그리고 제재 완화 이후의 경협 문제 그리고 군사적 긴장완화, 신뢰 구축들의 문제들이 의제가 좀더 진전된 상황에서 그럴 때 서울 답방이나 나머지 남북 정상회담이 셔틀처럼 정례화되는 수순으로 나가는 것이 아마 기본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순서는 어느 게 더 빠를지 모르지만 어찌됐든 북미정상회담도 이어질, 잘 되면 이어질 것 같은데. 평양 이번에 카퍼레이드라든가 이런 남북 정상 간의 평양 만남을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생각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정치적 성향이라든지 어떤 품성을 본다면 분명히 오고 싶어 할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적진에 간다, 이런 판단을 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나니까 갈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그래서 그 부분이 굉장히 상징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가기보다는 이제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백악관 대변인도 부정하지 않고 희망을 표시했기 때문에 이제 외교 관례상 한쪽에서 강력하게 요청을 한다면 그걸 뒤집을 명분이 없고 어떤 반대 논리가 없다면 수긍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 본다면.

그리고 물론 이것은 비핵화의 조치에 있어서 성과가 나와야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어떤 미국 정치 그리고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DC에 초청을 할 때는 그에 걸맞은 어떤 성과가 있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지 않고 70년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어떤 그런 국가의 최고지도자를 쇼만을 위해서 초청을 하고 결과,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주지 못한다면 어떤 정치적 후폭풍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이제 워싱턴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그리고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서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그 부분을 북미 정상이 확인하고 공표하는 순서로 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그림이 될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이제 남은 임기 중에 평양도 방문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평양에서는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이 되고 있고요. 윤영찬 수석에 따르면 대략 정상회담이 끝나고 한 6시, 6시 이후쯤 아마 내용을 얘기해 줄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 예상으로는 내일도 정상회담이 잡혀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도움말씀이었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의 미주연구부 교수님,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님이었는데요.

저희 뉴스특보는 제가 진행하는 것은 여기서 마치고요.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인사하면서 저도 같이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