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0)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10)

2018.09.18.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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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오동건 / 앵커
■ 출연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앵커]
남북 정상의 11년 만의 평양 만남, 오전 의전에서는 그야말로 파격의 연속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계속해서 전문가들과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오늘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의전상으로 보면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리설주 여사까지, 퍼스트레이디까지 동반을 해서 영접을 나온 이 부분, 이 부분이 파격 중의 파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김정일 위원장은 영부인이 없었죠. 없었고 리설주 여사는 김정은 위원장과 같이 다녀서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도 지금 정상적인 국가라는 이미지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나도 정상적인 지도자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 행사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 낯설지 않은 게 판문점 회담 때도 저녁 때 만찬 때 리설주 여사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나오면 같이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와서 뜨거운 포옹을 하고 서로 양측 정상이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 이게 의제는 굉장히 무거운 의제들이 있지만 그러나 굉장히 친화력을 양 정상이 갖고 있다는 걸 느끼고 상호 신뢰를 느낄 수 있었고요.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하고 같이 가면서 손을 흔들고 또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악수하고 이런 장면, 이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다. 특히 마지막에 아주 깊숙이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고.

[앵커]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90도 인사를 합니다, 평양 시민들에게. [인터뷰] 당신들은 김정은을 저렇게 모실지 모르지만 우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다, 이런 거를 몸으로 실제로 보여주신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카퍼레이드 했다고 하는데 화면으로는 못 봤지만 분명히 김정숙 여사하고 같은 차를 타고 갔는데 도착할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같이 와요. 김정은 위원장이 백화원 초대소까지 같이 간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그리고 카 퍼레이드 하고 또 차를 갈아타서 일부러 얘기하면서 왔다고 하는데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에는 그게 논란이 된 적도 있죠. 그렇게 아무런 배석자도 없이 정상끼리 얘기하는 건 이게 당시만 해도 상호 적대감 같은 게 강했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주의 체제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는데 그런데 지난번에 이미 도보다리 회담에서 두 분만 아무 배석자 없이 얘기했기 때문에 지금 한 같은 차를 타셨다고 하는 거는 사실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그리고 두 사람 간의 어떤 신뢰와 친밀도를 말해 주는 것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표정만 봐도 친근함을 연출한다기보다는 상당히 이미 대통령 두 정상 간에는 세 번째 만남이고요.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들끼리도 두 번째 만남이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그냥 편안해 보이는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그 장면을, 공항에서의 만남을 보면서 매우 이례적이면서 매우 정상적이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례적이라는 이야기는 사실 외국 정상과의 만남 때 영접은 장관급이 하죠. 공항에서 방금 장관급이 하고 기내 영접은 국장급이 들어가서 하게 되는데 직접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나와서 영접을 하고 그것도 영부인까지 대동해서 한다는 건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어서 대단히 이례적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도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이 든 부분은 예포까지 발사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예포까지 발포하면서 정상의, 국빈의 예우에 준하는 그런 예우를 했다는 걸 보면 국가 대 국가, 국가 최고원수로서의 대우를 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정상적인 두 가지 모습을 보면서 그것도 생방송으로 보면서 저도 대단히 놀라웠습니다. 앞서 보셨겠지만 김여정 부부장이 막 돌아다니는 것을.

[앵커]
우리 카메라가 잡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돌아다니는 장면도 보면서 저도 이게 진짜냐 싶을 정도로 낯설면서도 매우 실감 나는 그런 장면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서.

[앵커]
카메라 앞으로 쑥 지나가더라고요.

[인터뷰]
생방송의 대단히 강력한 모습을 봤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정상이라는 표현을 해 주셨는데 이인배 위원장님께서는 그러니까 북한이라는 국가가 세계에서도 정상적인 나라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의도, 이걸 파악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북한이 하도 비정상적인 나라이다 보니까 정상적으로 하는 게 이상하게 보여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지금 무거운 주제가 앞에 놓여 있는데 상호신뢰가 있다는 거는 뭔가 회담 내용도 뭔가의 결실은 있지 않을까.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고려해서라도 뭔가의 비핵화 부분에서의 성과를 주지 않을까, 최소한의 선물로. 그게 기대가 되고요.

그리고 저게 예절만 다하고 실속은 없는 상황은 아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데 두고봐야 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모종의 돌파구 마련은 김정은 위원장도 상당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사실 눈에 띄지 않지만 이번에 성과가 없으면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 배제할 수 없고 특히 11월 6일날 미국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대통령이 인기가 있어도 중간선거는 많이 지는데 지금 많이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졌을 때 탄핵 위기에 놓이고 비핵화마저 정상적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할 행동은 무엇일까. 이거는 대북 강경기조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정은 위원장도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모종의 소위 양보라고 생각되는 조치를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의 입지도 지금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환영 분위기로 들떠 있습니다마는 오후부터는 회담 돌입할 때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이렇게 무거운 의제들을 다뤄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오늘 공항에서의 여러 장면을 보면 아까 예포 보통 발사를 안 합니다마는 오늘 21발 예포도 발사가 됐고요. 사열도 규모도 규모지만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사열 대장이 했었습니다.

[인터뷰]
우리도 안 썼죠.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각하라는 표현을 안 쓰고 대통령님이라고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가지고 와서 대통령님이라고 우리가 그렇게 썼었는데 북한에서 말하자면 대령급이죠. 대좌 의장대장이, 사열대 의장대장이 그렇게 대통령 각하를 영접하기 위해서 우리가 사열하고 있습니다라고 신고를 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그대로 공개적으로 생방송으로 나오는 자리여서 공개적으로 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포 발사한 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단히 국빈급 예우로서 국가 대 국가. 사실 특수관계죠. 남과 북의 관계는 잠정적 특수관계, 나라와 나라의 관계가 아닌 잠정적 특수관계인데 대외적으로 보일 때는 어쨌든 국가로서 예우를 다하는 그런 모습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맞이할 때 나온 북한 측 인사들을 보면 지금 북한의 주요인사들이 모두 다 나왔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측 관계자들만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거의 대부분 나왔고요. 군부인사, 그다음에 김영남 최고인민회 상임위원장이 제일 맨 앞에서. 그다음에 당을 대표해서 최룡해, 그다음에 남북관계 계속 해 왔던 김영철, 북미관계도 해 왔죠. 그다음에 우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간 게 굉장히 특이한 겁니다. 처음 간 거지만, 한국의 외교장관으로서는. 그래서 북한도 리수용 외교담당, 그다음에 리용호 외무상 거기다가 리선권 남북관계 고위급 대표 하는 사람. 거기다가 경제관료 인사도 몇 나온 것 같고요.

그다음에 군부회, 군부회 우리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갔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죠. 지금 NLL 여기 평화수역 만드는 거 담판을 해야 되는데 아마 노광철 인민무력부장과 아마 오늘 담판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일 아마 서해지역의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모종의 어로공동수역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사격 금지구역을 사용한다든지 모종의 결과가... 다른 것들은 이미 합의가 됐어요. GP 철수라든지 JSA 비무장화, 여기까지는 이미 되어 있고 서해지역의 평화, 이게 사실은 매년 봄마다 충돌의 요인이었잖아요. 이 부분이 잘 되면 하는데 그래서 국방부 인사도 나왔고.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의 인사들이 주요 인사들은 다 나왔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판문점 행사 때 1차 정상회담, 판문점 행사 때 왔던 북측 인사들이 거의 다 왔다, 직위로 보면 거의 다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은 항상 대외, 특히 국제적인 업무를 할 때 계속 해 오던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거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인터뷰]
그렇죠. 그게 한 번 연을 트고 남계속 그걸 통해서 협상을 이어가는 측면이 많죠. 그러다 보니까 20년씩, 그쪽에서는 같은 대표가 나오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바뀌어서 그것 때문에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홍 실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이례적인 모습 중의 하나가 우리 강경화 장관이 간 것입니다. 외교 행위라는 거는 국가 대 국가의 행위를 외교 행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남북에는 국가 대 국가로 서로가 인정하지 않게 서로 합의에 의해서 안 하기 때문에 외교부는 사실 빠져 있었던 상황인데 이번에 외교장관이 직접 간 거죠. 갔다는 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긴밀한 조율,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 여러 가지 사항에서 갔을 거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 측면에서 리수용 외무상과의 만남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부분이 저는 좀 주목하고 있습니다. 차제에 김영철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 북한 핵에 대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이번에 공부하면서 많이 알게 됐기는 했겠지만 전문성은 사실 떨어지는 거는 사실이거든요. 거기에다 미국 내에서도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한 불신들이 이미 벌써 제재 대상으로 올라와 있었다가 워싱턴까지 이번에 데려다놓기는 하기는 했었는데 이번에 편지 사건으로 인해서 불신들이 커져 있는 상황이고 교착상황을 만든, 김정은 위원장도 그 말 하지 않습니까? 세세하게 문장을 안 챙겨서 이 사단이 났다라고 얘기한 부분이 있어서 차제에 저는 북미 간 협상의 모멘텀도 마련하고 여러 가지 북핵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좀 채널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 그래서 리용호와 우리 강 장관과 북한의 채널을 만드는 것도 이번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배석을 누가 하게 될까도 조금 주목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오후에 회담 일정이 3시 반부터 5시까지, 이렇게 잡혔습니다. 누가 배석을 할지는 지금 얘기를 해 주셨지만 아직 모르는 이런 상황인데 1시간 반, 생각보다는 조금 짧은 시간이라서 뭔가 큰 틀의 조율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예상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사실 정상 간의 담판 하는 게 오랜 시간 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고 사전에 조율이 돼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준비 시간이 많지는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가서 약간의 물꼬를 트고 그다음에 미국도 이 정도면 성의가 있다.

그래서 약간의 제재를 풀어주려는 움직임과 함께 우리 경제인들 다 함께 대통령이 가셔서 남북 간에 뭔가 실질적인 경제협력 같은 것도 좀 논의되고 이런 순서로 우리가 생각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김영철의 편지에서 선물 없이는 올 생각 하지 마라. 그래서 그럼 가지 마시오. 그리고 한미연합훈련 다시 재기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심각해지니까 우리 정부가 좀 시급하게 소방수로 그러면 정상회담을 서둘러야 되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정상회담의 합의문 같은 건 아마 좀 마련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아침에도 한마디 하시고 가신 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 간의 대화의 물꼬가 다시 재개된다고 해도 성공이다. 이렇게 굉장히 기대수준을 낮춰놓으신 게 지금 3시 반부터 5시까지 회담을 하지만 거기에서 어떻게 보면 본론으로 직접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처음에는 4.27 합의에 대해서 어떻게 이행이 됐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얘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핵화 문제 딱 나오고 거기서 우리가 4대 그룹의 총수를 다 같이 동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적극적으로 경협을 해서 남북한 경제가 호혜적으로 진흥할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는데 이 비핵화 이게 걸려 있으니 어떡하냐. 그러니까 김정은을 책망하기보다는 어쨌든 걸려 있는 거 아니냐. 당신이 여러 가지로 성의를 보인 것도 아는데 그러나 미국 주 당사자인 미국이 생각하기에 핵 프로그램이 계속 돌아가고 신고도 안 하니까 무슨 내용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모종의 조치를 해 준다면 모든 게 순조롭고 우리 민족으로 봐도 굉장히 증흥할 수 있는 한번 단화를 내려보는 게 어떻겠냐 넌지시 내려보고 거기서 굉장히 회담이 빨리 끝날 테고 아니면 오늘 밤에 숙고해 보고 내일 아침에 결론을 내시지 않을까.

[앵커]
미국은 지금 대북제재 기조를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총수들이 남북 경협과 관련해서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 수는 없는 이런 상황인 것은 자명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총수라든가 남북 경협의 의지를 보여주는 수행단들을 데리고 간 거는 말씀하신 대로 뭔가 이런 우리가 의지가 있으니까 비핵화에 대한 뭔가의 좀 진전된 입장을 내달라, 이런 걸 압박하는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자주 말씀드린 바 있지만 협력이론 중 하나가 그늘이론이라고 있습니다. 그늘이 길고 짙을수록 협력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의지를 명확하게 잘 보여주면 협력할 의지를 다 명확하게 잘 보여주면 그 협력의 규칙성과 의지가 더 잘 보여지면 협력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그늘에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거죠. 이번 같은 경우 경제 수장들을,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장들을 직접 다 데리고 가게 되는 경우인데요.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그쪽의 부총리, 사실상 무역상 출신이죠. 그 사람을 통해서 북한 내부의 발전 방향이나 발전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은 기업들이 자선사업가는 아닙니다. 얼마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국부를 늘리는 거니까요. 그쪽 차원에서 그런 사업 아이템들을 고민하고 올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중요한 회담이라고 생각이 들고. 저는 이번에 보면 11년 만이잖아요.

지난번에 우리 판문점 회담 때 보면 예상 밖으로 두 분이서 만나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시간 넘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단독회담이라 나머지는 확대 정상회담도 잠깐 하고 말고 그런 식이었거든요. 나머지는 부대행사들이 훨씬 더 많았던 시간이었고 이번에도 1시간 반이 예정돼 있고요.

제가 볼 때는 추측입니다. 내일이나 됨다 결정이 나겠지만 합의문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새로 합의를 내는 건 아니라고 말해서 지금 판문점 선언에서 진일보한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몇 가지 합의가 이루어지는 수준으로 나올 거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비핵화에 관해서는 더 이상의 합의문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단지 김정은 위원장을 통해서 인용할 만한 수준을, 제가 바라기는 인용할 만한 수준의 비핵화 의지, 일정이 포함돼 있는 핵포기 대상이 포함되어 있는 리스트를 언제까지 어떻게 신고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들을 아마 인용할 수 있을 만큼의 이야기를 듣고 온다면 그것을 통해서 9월 말에 있을 한미정상회담, 뉴욕에서. 그걸 통해서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아마 지금으로써는 최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전 세계가 생방송으로 지켜보면서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합의문에는 말씀하신 대로 안 담길 수도 있지만 뭔가 비핵화에 대해서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이번에도 내놓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서 한국당에서 얘기하는 육성으로라도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다든가 이런 어떤 진일보된 입장이 없다고 하면 어떻습니까?

[인터뷰]
없으면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최소한이라고 생각되는 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자기 입을 통해서 지난번에 우리 특사에게 했던 얘기를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의 첫째 임기 중에 비핵화를 완료하고자 하는 게 저의 의지다라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종전선언을 우리는 원하는데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 일단 신고에 대해서 할 충분할 용의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은 문구로 안 담아도 좋지만 지난번에 얘기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자기 생각에는 너무나 많이 양보를 했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신고를 하겠다, 이렇게는 안 할 것 같고요. 신고할 용의가 충분히 있다.

[앵커]
의사를 명백히 한다.

[인터뷰]
그러면 그거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에 돌아오시자마자 또 미국으로 가시거든요. UN에서 연설도 하시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진짜로 비핵화 당신이 1차 임기 중에 비핵화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히 들었고 그다음에 신고할 용의도 충분히 있다고 하니까 폼페이오 장관을 다시 보내면 모종의 성과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폼페이오 장관을 보내고 종전선언으로 가면 그다음에 북한이 신고를 하고 그런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좋은 것은 합의문에 그런 것이 조금 담기고 그리고 미국에서 전향적으로 폼페이오 장관을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텐데 그런 의미에서 지금 계속 정상 간 만남에 톱다운 방식으로 모든 합의가 이루어지는데 실무접촉자 간의 미국에서 보낸 메시지들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겠군요?

[인터뷰]
우선 보면 주목할 것 중 하나가 지나번 특사 방문 중에 특사가 말을 공개적으로 했죠.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첫 번째 임기 내에 앞에 전제조건이 꽤 많이 있긴 합니다마는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들이 그 부분들이니까 임기 내에 비핵화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을 했지 않습니까? 했는데 미국 조야에서 그것도 한 번도 인용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볼튼이 인용하는 것은 지난번에 판문점 정상회담 때 1년 안에 비핵화 하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을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것만 3번이나 미국 언론에다 공개합니다. 1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임기 내라는 건 2년인데요.

그런 것으로 봤을 때는 이번에 특사가 가서 들어온 것에 대해서 미국은 별로 움직일 반응을 안 보였던 것이죠.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이번에 가셨을 때는 그거보다는 더 진전된 표명이 있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좀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그것까지 그렇게 되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움직이기 시작하겠죠.

[앵커]
저희가 지금 또 화면 왼쪽에서는 순안공항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도착했을 때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요. 오른쪽 화면에는 백화원 초대석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모습을 저희가 화면으로 본 적은 있습니다마는 생방송으로 이렇게 봤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이례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파격이고 그리고 북측에서도 이런 취재 협조가 굉장히 잘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인터뷰]
지난번에 우리가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했던 것들이 그날 밤에 하고 나면 그다음 날 아침에 바로 바로 노동신문에 막 떴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노동신문에서 판을 다 짜놓고 사진만 오케이 하면 바로 실을 준비를 해 왔던 건데 사실은 노동신문에서 보도가 많이 늦어지는 이유가 최고 존엄에 대한 사진을 고르고 검열받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그것을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바로 현지에서 체크해서 오케이 해서 쏘아주니까 바로바로 올릴 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번에도 도열하기 전에 김여정 부위원장의 모습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처럼 그 역할이 컸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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