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8)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1일차 (8)

2018.09.18. 오전 11: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찬배, 장민정 /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설명을 드리죠. 아직 지금 남북 간에는 휴전 상태입니다. 지금 북미 간에 종전선언을 놓고도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만큼은 우리 민족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휴전 상황이고 종전선언도 안 되고 있지만 남측의 정상을 향해서 북측의 군인이, 물론 이게 장기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런다는 건 아닙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마는, 남북관계에 따라서. 저렇게 공군이 지나면서 인사를 하고 받들어 총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걸 내려다보고 이런 모습을 연출해 줬다는 것은 물론 뒤에 보면 인공기만 걸려 있지 태극기는 걸려 있지 않고 한반도기만 휘날리지 태극기는 휘날리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분단 상황에서도 저 정도의 파격을 보여줬다, 이건 군사회담 포함해서 상당히 그런 것들의 기대를 높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렇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가실 때 비핵화와 군사적 신뢰 구축, 두 가지가 핵심적인 사안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임종석 실장은 세 개를 얘기했죠. 남북관계, 비핵화, 군사. 그러니까 비핵화 부분에 모종의 이번에 합의나 조치가 나오겠지만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군사적인 신뢰 구축입니다. 아마 저 장면이 은유하는 거죠. 그러니까 현 상황에서 핵 문제 이외에 지금 항구적인 평화 부분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아마 포괄적인 군사분야의 합의서, 이런 표현이 이미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군사공동위원회 가동을 포함하는, 물론 DMZ 비무장화, GP 시범 철수, 유해 발굴, JSA 비무장화 같은 시범사업도 있겠지만 아마 군사적인 신뢰 부분에서 상당히 진전된 합의가 나올 개연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세 개 의제 중에는 군사분야가 포함이 돼 있고 그 부분에는 이미 포함돼 있는 GP 철수 문제는 이미 합의를 이룬 것 같고요. 발표만 앞두고 있고. 특히 관심이 있었던 NLL 부분, 북한의 NLL을 인정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이번 정상회담에 중요하게 다뤄질 의제 가운데 하나라는 것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렇게 해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과 직접 악수도 나누고. 물론 평양 시민이라 하더라도 저기까지 나와서 저렇게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 간부 정도의 가족들이 되겠죠.

[인터뷰]
지금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있으면 밝혀지겠지만 연도에서 모종의 김정은 위원장의 행사가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백화원까지 와서 배웅을 하는 것까지는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제가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면 11시에 오른쪽 화면, 백화원에 도착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15분 가까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추론을 하신 것처럼 평양시내를 지나오는데 그냥 차를 타고 교통통제하고 쓱 지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2007년인가요, 노무현 대통령 방문하셨을 때는 평양시내에서 무게차로 카퍼레이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 시민들과 조우를 하고 그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같이 나오겠죠. 그래서 다시 2007년처럼 카퍼레이드를 하실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 정도면 미리 공지를 했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우리가 카메라로 그걸 보여줄 수 있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 문 대통령께서 워낙 시민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시니까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인터뷰]
아까 공항에서 차량이 출발할 때 저 차량에서 만일에 길이 다르다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이 저기서 허리 굽혀서 인사를 했을 거예요.

[앵커]
서로 인사를 하고 갔을 텐데.

[인터뷰]
그런데 저 노란 딱지가 김정은 위원장 차거든요. 저 차가 지금 같이 간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같은 곳을 향한다고 봐야겠죠, 최소한.

[앵커]
그러니까 평양시내 어느 곳에서 잠시 내려서 시민들이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휘두르고 있는 평양시내에서 두 정상이 시민들과 인사를 하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인터뷰]
그 장면이 없을 리가 없죠. 다만 우리 카메라가 아니기 때문에 생중계는 아닌 거죠.

[앵커]
도착을 한 것 같네요.

[앵커]
이 시각, 백화원 영빈관의 모습 비추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다른 차량들, 선발대가 도착을 했고요. 취재진들이 먼저 뛰어와서 자리를 잡습니다. 저기까지는 준비가 돼야 도착 장면을 담을 수 있으니까요. 곧 도착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 오른쪽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여전히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순안공항에서도 김여정 부부장이 현장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도 뭔가 의전행사가 있다면 김여정 부부장이 현장 지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그 뒤에 가방 들고 있는 인물이 아마 김창선 실장 같네요, 지금 보기에는. 그렇다면 최소한 여기 와서 배웅까지, 들어가는 것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할 것 같네요. 같이 들어가느냐, 아니면 여기서 헤어지느냐. 그게 관전포인트겠네요.

[인터뷰]
들어가서 백화원 초대소에서 약간 설명을 하지 않을까.

[앵커]
차량이 보이기 시작을 합니다. 차량, 지금 두 대. 두 대 이상이네요.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까지 탑승을 한 두 정상이 탄 차량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을 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인터뷰]
차량에 노란딱지가 있으면 김정은 위원장 차입니다. 두 번째 차가 그게 아닌가 싶고요. 이 차입니다. 이 차에 노란 딱지가 현재로서는 안 보이나요?

[앵커]
지금 도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벤츠 차량이었고요.

[인터뷰]
여기 있네요. 저게 김정은 위원장 차입니다. 같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모퉁이를 돌면...

[인터뷰]
저 노란 딱지 차는 싱가포르도 갔었죠.

[앵커]
방탄벤츠라고 하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입니다.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의 비스트, 방탄차량에는 좀 못 미쳤죠.

[앵커]
잠깐만요. 지금 두 정상이 같은 차에 탄 것 같아요. 왼쪽에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고요. 오른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입니다. 내렸다가 두 정상이 다시 합승을 한 것 같습니다. 두 정상이 양쪽 문으로 내리는 것 같습니다. 문이 열렸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내리고요. 그리고 오른쪽에 문재인 대통령이 내립니다. 같은 차에 옮겨 탔고요. 두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 함께 도착을 했습니다, 같은 차로. 지금 앞서 추론을 했던 것처럼 두 정상은 평양시내 어느 곳에서 내렸고 시민들과 잠시 환영인사를 하고 같이 탔습니다. 그리고 퍼스트레이디 두 사람도 그 뒤의 다른 차에 함께 동승을 했습니다. 차 안에서 무슨 얘기를 했을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인터뷰]
도보다리와 유사한 거죠.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인식을 공유했을 건데요. 우선 인사부터 했겠죠. 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그러면서 반갑다 하면서 일정 같은 걸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오늘 오후에 정상회담에 임함에 있어서 어떤 마음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을 텐데요. 김대중 대통령 당시 방문 때도 이야기를 했는데 못 들었다고 합니다.

하도 연도에서 환영소리가 커서 잘 못 들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차량이 좋아져서 안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좀 나눴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건 두 정상은 지금 별도의 오찬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내외도 다른 곳에 가 있을 텐데. 안에까지만... 여기가 숙소이고 편안하게 잠깐 쉬시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에 아마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이 장소를 빠져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앵커]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같은 차를 타고 왔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두 사람, 음악을 전공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두 사람은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많은 이야기를 나눴겠죠.

[앵커]
평양시내 얘기를 많이 했을 것 같고요.

[인터뷰]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아마 행사를 했다고 하면 가장 빠른 백화원으로 오는 루트가 아니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 싶은 거리를 지나왔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잘 정돈되 거리라든지.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김정숙 여사가 만일 대화를 나눴다면 평양시내가 깨끗하다, 현대적이다. 서로 그런 얘기를 나눴을 것 같고요. 지금 백화원에서 만일에 노동당 청사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하면. 저게 노란 딱지 있는 차량이네요. 열린다고 하면, 그러니까 노란딱지가 있는 차량에서 두 분이 같이 내린 거죠?

[앵커]
휘장이라고 표현을...

[인터뷰]
죄송합니다.

[앵커]
딱지를 붙이고 다니지는 않죠.

[인터뷰]
그렇게 보면 지금 노동당 청사까지는 한차량으로 가면 한 15분 정도 걸릴 겁니다, 백화원에서요.

[앵커]
차량이 지금 대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 거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안내만 해 주고 그리고 두 정상 내외가 아마 나올 것 같습니다. 평양시내에서 지금 예상보다 한 20분. 19분에서 20분 정도 동선이 좀 늦어지고 있어요.

[인터뷰]
오늘 아마 오후나 저녁 뉴스에는 쓸 수 있겠죠, 그 그림을.

[인터뷰]
보통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자리에 가면 환담이라고 해서 5분 정도 앉아서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떠납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나올 수도 있지만 잠깐 앉아서 차 한잔 하시면서 백화원 초대소의 역사도 소개하고 그렇게 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아무튼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데 문도 열리고 있네요. 그러면 곧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찬을 한 뒤에 가장 중요한 행사,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첫 번째 공식 회의가, 정상회담이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두 정상이 차량에 탔다 하더라도 아마 극비의 얘기는 못 나눴을 겁니다. 왜냐하면 도청 우려가 있거든요. 상대방이 서로 도청하기 때문에 그냥 인사 정도.

[앵커]
그래도 남북관계에 대해서 두 사람만 있을 때는 조금 낫지 않을까.

[인터뷰]
그런 얘기는 했겠죠. 미국과 관계된 얘기도 했을 수도 있고요.

[앵커]
문 대통령 내외는 이곳 백화원 영빈관에 짐을 풀고 이제 별도 오찬을 갖게 되는데 옥류관에서 오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미 지난번에 특사단 방문이나 여러 가지 행사를 할 때 옥류관에서 오찬이나 만찬을 했기 때문에 잘 알려진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은 워낙 유명하고 하니까. 한국에도 지금 붐이 지난 여름에 일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북한이 자랑하는 식당이기도 하고 또 상당히 규모도 크고 그래서 전체 가서 식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대규모 인원들이 평양에서 식사를 할 만한 데가 많지 않습니다. 옥류관이 있고.

[앵커]
내일이 옥류관일 것 같고요.

[인터뷰]
그리고 대동강수산물식당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에 자랑하는 그다음에 해당화관이라고 우리로 치면 백화점인데요. 거기에도 요식 시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옥류관 만큼 대체할 시설이 마땅치 않죠.

[앵커]
다시 한 번 조금 전에 백화원 영빈관에 두 정상이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할 때는 각각 다른 차에 탑승했던 두 정상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뒷좌석에 두 정상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백화원 영빈과에 도착할 때는 한 차량에서 뒷좌석에 나란히 동승을 해서 아주 가깝게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정상이 백화원 영빈관에 함께 도착을 합니다. 평양시내를 지나면서 두 정상이 내렸고 그리고 차량을 옮겨 탄 두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 휘장이 없거든요, 저 차에는.

[앵커]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에 탄 것 같아요. 뒤의 차량이 김정은 위원장 차량이고요. 그러니까 이게 파격이었거든요. 이런 것들은 사실 남북관계의 파격적인 영접, 파격적인 의전이 아니고서는 전 세계 어느 대통령이나 최고 국가수반이 함께 이동하면서 차량을 갑자기 바꿔 타서 안에서 따로 얘기를 하겠습니까? 아마 이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 제안이 아니었을까 추측도 해 보고요.

[인터뷰]
남북관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념이라든가 군사적 대치로 인해서 적대시했지만 그래도 동질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풀어간다는 과정에서 저도 북한 외교관들, 과거에 많이 만나봤는데 이렇게 내용에서는 항상 싸우더라도 일단 사석이나 식사할 때 되면 친구처럼 지내는 게 그게 인지상정인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정상 간에도 그러한 유대, 이런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을 했든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걸 좀 확대해석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그게 바로 남북한만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남북한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북핵 문제가 지금 교착상태에 있죠. 미국과 북한과의 문제이고... 물론 북핵이 우리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마는. 미국과 북한이 교착상태에 빠져서 얘기 못 하고 있으면 남북도 얘기 못 해야 되는 겁니까? 그건 아니라는 거죠. 그런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건 제가 보기에는 파격의 시작이고요. 내일, 모레까지 파격은 계속될 겁니다. 왜냐하면 남쪽에 아주 탁월한 연출가가 한 분이 계시고요. 북쪽에도 김여정이라고 연출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있기 때문에 아마 잘 짜여진, 그러니까 회담은 의외로 짧지 않습니까. 오늘 한 번, 내일 한 번 공동합의문. 그러면 나머지는 아마 잘 짜여진 스토리로 꽉꽉 채워진,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남북관계에 끈끈함이 있다는 걸 보여줄 만한 연출들이 끊임없이 이어질 겁니다.

[앵커]
탁현민 행정관이 미리 선발대로 가서 평양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요. 또 북측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멋진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 이 시각 백화원 영빈관에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안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이후에는 별도의 오찬을 갖고 또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과거의 정상회담들을 보면 첫날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셨을 때 사실 첫날 정상회담을 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환담 수준으로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내용으로 정상회담을 장시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요. 아까 차량 나오니까 제가 싱가포르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에 약간 산책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비스트를 보여주죠. 한번 타보라고 권하는데 끝내 안 탔잖아요.

그게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차이인 것 같은데. 이벤트 좋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이번 기회에 좀 이벤트가 콘텐츠까지 이어져서 내용적으로도 좀 진전이 있는 그런 회담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차에 타라고 했을 때는 김정은 위원장 안 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차에는 탔어요. 누가 먼저 탔는지, 누가 먼저 타자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도 달리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앵커]
저 차량의 뒷모습을 보면 지금 차가 오픈카로 보여집니다. 두 정상의 뒷모습이 정확하게 보이거든요. 혹시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저 차량 자체로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요. 이동을 하다가 이미 예상된 지점에 내려서 아마 거기서 상당 기간을 산보했을 가능성, 도보로...

[앵커]
그러니까 저도 아까 그랬는데요. 두 정상이 아까 그 차의 뒷모습을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 두 정상의 뒷모습이 보였어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보여서는 안 되거든요, 어느 자리에 있는지를... 그런데 보였다는 것은 그 차가 지금 오픈돼 있다는 겁니다. 윗부분이 열려 있었다는 거고요.

[앵커]
현지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다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카퍼레이드를 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화면에 보이지 않는 다른 어떤 행사들이 진행이 됐다는 것도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11시에 영빈관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평양시내를 지나면서 그런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량이 도착한 시간이 약 한 10여 분 정도 지연이 됐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평양시내 어디선가에서 10여 분간 행사를 진행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것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보통 VIP, 정상의 차량은 안의 모습이 비추어지지 않아야 되는데 그 모습이 비추어졌다는 것은 특수차량일 가능성이 높은 거고 그렇다면 정말로 오픈카처럼 돼서 행사를 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마 그것은 오늘 저녁이나 녹화된 화면으로 북측에서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 대통령을 노출하면 노출할수록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평양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평양에 온다는 걸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앞서 노동신문이 보도를 하기도 했었거든요.

[인터뷰]
알고는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보도를 안 해도 여러 가지 통제라든지 일상과 다른 것들이 잘 조직된 사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 계선을 통해서 명령이 내려가고요.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인원들은 남아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사실 통제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역시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자랑하고 싶은 과학자거리, 여명거리, 창전거리 이런 거리 정도를 아마 행사 장소로 선택을 했을 것 같네요.

[인터뷰]
방금 전에 차량 들어오는 것 눈여겨 보니까 오픈카 맞습니다.

[앵커]
그래서 다른 취재진들이 전해 오기를 오픈카에 타서 그곳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따로 카퍼레이드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늦어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보면 지난 두 차례 평양에서 했던 2000년과 2007년의 의전행사의 장점들을 접목시킨 것 같아요. 공항에서의 행사는 김대중 대통령 방문했을 때, 그리고 카퍼레이드는 노무현 대통령 방문했을 때 그런 장점들을 모아서 이벤트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요. 오찬을 이어서 정오쯤에 맞춰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