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참담한 마음"...여야 '충격'

정의당 "참담한 마음"...여야 '충격'

2018.07.23. 오후 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 소식에 여야 모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의당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 당 지도부도 일정을 취소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조금 전 정의당 공식 입장이 발표됐죠?

[기자]
정의당은 소식을 접한 뒤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상황 파악에 주력했는데요.

조금 전 오후 12시 반이 넘은 시각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당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석 대변인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는 경찰의 발표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세한 상황은 당에서도 파악하고 있다며, 오후 3시에 긴급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 :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우리 당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대략의 사실관계는 경찰의 발표와 같으며 자세한 사항은 저희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노 의원은 어제 여야 5당 원내대표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오늘 아침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서면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다른 당의 분위기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을 방문했던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함께 귀국했습니다.

이후 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전 11시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열기로 했는데요.

회동 직전 노회찬 원내대표 투신 소식이 전해졌고, 원내대표 회동은 곧바로 취소됐습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말 그대로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특히 함께 미국으로 갔던 각 당 원내대표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충격을 받아 말하기조차 쉽지 않다며 너무 아까운 분을 잃게 됐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며, 당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는 더 상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백혜련 대변인도 진보정치의 상징인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에 참석한 토론회에서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아무 말 없이 급하게 토론회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신념과 원칙, 철학으로 우리 정치를 크게 발전시킬 사람 중 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가 방미 기간 중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며, 매우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는데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어떤 말을 해도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함께 방미 일정을 소화했던 김관영 원내대표도 일정 중에 전혀 기색이 없었다며, 어제까지 함께 활동을 했는데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꾸리고 있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정의당 의원과 당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주 원내대변인도 고인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을 생각하니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며, 진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