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 11번 만난 한-인도 정상, "미래 위한 소중한 동반자"

사흘 간 11번 만난 한-인도 정상, "미래 위한 소중한 동반자"

2018.07.11.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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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오늘 다음 방문지인 싱가포르로 출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신남방정책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하철을 타고 함께 이동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며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가기로 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기업이 차량과 선로 제작에 참여한 지하철을 타고 양국 정상이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경제 협력의 상징인 세계 최대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이 500억 루피의 투자는 삼성과 인도의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인도와 한국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가 될 것입니다.]

인도와의 관계를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남방정책을 설명할 때는 일상 속에 스며든 양국의 교류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 국민들은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카레를 즐겨 먹습니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K팝 콘테스트 무대에 직접 올라 인도 청소년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우리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양국이 소중한 동반자임을 인정하고 2030년까지 교역 목표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채택한 비전 성명을 보면 교류와 상생 번영, 평화 공조, 미래에 대한 공동 대비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양국 관계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기반은 다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번 3박 4일 인도 국빈 방문 기간에 11번이나 동행하며 각별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무역과 첨단 산업, 교류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 약속을 서로 도움되는 성과로 잇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델리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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