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국빈방문 출국...오늘 밤 첫 하원연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국빈방문 출국...오늘 밤 첫 하원연설

2018.06.21.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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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우리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고, 월드컵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경기도 관람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 국빈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스크바 도착 직후 러시아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대표를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합니다.

우리 대통령 가운데 처음입니다.

이어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하고 국빈 방문 둘째 날에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모레는 우리 월드컵 대표팀과 멕시코와의 경기도 관람합니다.

특히 이번 한러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반도 주변 4강과 갖는 첫 정상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등의 분야에서 남·북·러를 잇는 경제 협력 모델을 만들면 평화 안보 체제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극동에서 경제 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일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3번째입니다.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귀국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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