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선 "우리가 앞장"...민주 "국회 정상화 시급"

한국당 초선 "우리가 앞장"...민주 "국회 정상화 시급"

2018.06.1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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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권한대행이 당 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분란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초선의원 30여 명이 당 개혁과 혁신을 이끌겠다며 회동을 열었습니다.

휘청이는 한국당을 향한 집권여당 민주당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한국당은 오늘 초선 의원들이 회동을 열었다고요,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오전부터 회동을 열고 지방선거 참패로 휘청이는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41명 가운데, 김성원, 신보라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초선 모임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는 초선들이 앞장서 당 개혁과 혁신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이제는 초선 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제1야당으로서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 발표한 쇄신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진 의원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다시 튀어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국당은 어제 김성태 권한대행이 중앙당 해체와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오히려 당내 분란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재선 의원 20여 명이 일방적인 발표라고 비판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인데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쇄신 내용 자체도 미흡하지만 혼자 독단적으로 그런 결정을 하는 게 대단히 황당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김성태 권한대행은 아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한국당보다 앞서, 일찌감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바른미래당은 오늘 비대위원과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캠핑장에서, 오늘 오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데요.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히는 당내 '화학적 결합'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난상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연일 한국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법정시한을 넘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시급하다고 재차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내부 사정 때문에 국회 정상화 논의가 미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어려움이 있지만, 국회 정상화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원 구성 협상에 협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지겠다는 전략으로, 선거 참패에 당 내홍까지 겹친 한국당을 연일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온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잠시 후 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합니다.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 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노회찬 원내대표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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